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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농사용 제초로봇’ 개발…친환경 농업 확산 등 기대 농진청, ‘벼농사용 제초로봇’ 개발…친환경 농업 확산 등 기대 NewsWire 기자입력 2014-06-26 17:10:49
(발표지=뉴스와이어) 제초제를 뿌리거나 손으로 뽑아야 했던 논의 잡초를 앞으로는 로봇을 이용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업 인구 고령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의 심화로 친환경 벼농사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김매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벼농사용 제초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벼농사용 제초로봇’은 정보통신기술과와 위성항법기술을 이용해 논의 모를 감지한 후 모열을 따라 모를 밟지 않고 자율적으로 주행하면서 제초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 구성은 위성항법장치와 주행부, 제초부, 하이브리드 동력 등 하드웨어와 무논에서의 직진, 선회, 주행 작업을 스스로 조종하는 제어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성항법장치와 관성항법장치는 로봇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직진 주행하거나 선회해 다음 작업 구간으로 정밀하게 이동하도록 한다.

무논에서 원활한 주행을 위해 고무궤도형 바퀴를 채택했고, 제초로봇 뒷부분에 제초장치를 부착해 논바닥을 긁어줌으로써 잡초의 발아를 막고 생육을 억제해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동력을 탑재해 무논에서 5∼6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제초로봇은 무논에서 ±3㎝의 오차 범위로 모열 사이를 주행해 벼에 피해를 주지 않고, 1시간 동안 10a를 작업할 수 있어 인력 제초보다 16배 능률적이다.

모내기를 한 지 3∼4주 뒤부터 2∼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제초작업을 하면 초기에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잡초 제거율은 80% 정도다.

제초로봇이 개발됨에 따라 잡초를 뽑는 힘든 작업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 해결과 친환경 벼농사 재배 면적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벼농사용 제초로봇’에 이미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현장 적응 시험을 마치는 대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김상철 연구관은 “이번 제초로봇 개발 기술과 방위사업청이 보유한 로봇제어 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밭농업 제초로봇 등 다양한 농업용 로봇 개발을 통해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젊은층의 힘든 농작업 기피 현상 등 사회적·경제적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11일 방위사업청과 로봇 분야 공동 발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출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www.rda.go.kr
NewsWir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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