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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Issue]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나선다 자가 학습 가능한 생성형 AI 프로젝트 발표 임찬웅 기자입력 2024-04-30 14:32:25

사진. NVIDA

 

근래 들어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산업 로봇보다 더욱 진보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학습을 위한 프로젝트 및 휴머노이드를 위한 제품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화두가 된 생성형 AI의 등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가공할만한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기업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반도체 분야의 HBM메모리나 컴퓨터 공학의 양자 컴퓨팅이 좋은 예시일 것이다.


로봇 역시 기존 산업용 로봇을 뛰어넘은 더욱 고차원적인 휴머노이드 개발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러 글로벌 기업이 산업 현장에 다관절로봇 내지는 AMR이 아닌 휴머노이드를 공급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 로봇 기업 피규어 AI가 BMW 생산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휴머노이드 전문 개발 기업 앱트로닉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공급을 추진 중이다. 


완전한 휴머노이드의 완성에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힘 센서, 모터, 감속기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로봇이 결국 인간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발달된 인공지능(AI) 역시 필수로 갖춰야 한다. 때문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 발전의 가속화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빅 테크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최근 ‘GTC 2024’ 콘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학습 모델인 ‘프로젝트 그루트(Project GR00T)’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젯슨 토르(Jetson Thor)’ 및 ‘엔비디아 아이작(NVIDIA Isaac)’ 로봇 플랫폼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젯슨을 탑재한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 / 사진. NVIDA

 

자가 학습 통해 인간 행동 모방
프로젝트 그루트는 ‘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의 약자로 인간 행동 관찰을 통해 자연어를 자가 이해하고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모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를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본 AI로 구동하게 될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중 몸짓은 물론 다양한 기술적 움직임까지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초 모델은 AI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R&D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본 행사에서 해당 인공지능을 통해 학습시킨 여러 로봇을 시연했다.

 

휴머노이드 위한 다양한 제품 선봬
본 행사에서 그루트와 함께 공개된 젯슨 토르는 엔비디아 시스템온칩 기반의 휴머노이드를 위한 컴퓨터이다. 엔비디아는 젯슨 토르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과 기계 간의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성능, 전력 및 크기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GPU가 포함돼 있다. 본 제품은 그루트와 같은 다중모드 생성형 AI 모델 실행을 위해 800테라플롭스의 8비트 AI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가 공개한 아이작은 산업용 로봇을 위한 사전 훈련된 AI 모델의 라이브러리인 ‘아이작 매니퓰레이터’ 및 다중 카메라 및 3D 서라운드 비전 기능인 ‘아이작 프리셉터’로 구성돼 있다. 휴머노이드는 해당 제품을 활용해 비정형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하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로봇 공학자들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기술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임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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