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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메크마인드로보틱스, 3D비전 대중화 선언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0 ’, 3D비전 규모의 경제 실현 정대상 기자입력 2024-04-29 13:32:33

국내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3D비전의 범용화가 진행되면서 3D비전 메이커들 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중 강력한 하드웨어 양산 능력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앞세운 메크마인드로보틱스는 글로벌 3D비전 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는 3D비전 메이커로,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메크마인드로보틱스 한국지사의 권윤봉 지사장을 만나 메크마인드로보틱스가 추진하는 3D비전 생태계 구축 전략을 들어봤다. 

 

메크마인드로보틱스 권윤봉 한국지사장 / 사진. 로봇기술

 

정 기술 분야에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려면 검증과 확산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일부 리딩 그룹이 기술을 여러 형태로 검증해보고, 기술의 실용성이 입증되면 점차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식이다. 이후에는 해당 기술을 공급하는 브랜드가 다양화되고, 상품성이 더 강력한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시장 구도가 재편된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는 협동로봇과 3D비전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두 기술의 공통점은 이전까지의 로봇 자동화와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냈다는 점으로, 시장을 형성하기까지의 기간 차이는 있지만 그 흐름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종래의 산업용 로봇과 차별성을 증명해야 했던 협동로봇과 달리 3D비전은 상대적으로 그 혁신성을 빠르게 로봇 업계에 알렸다. 빈피킹이나 디팔레타이징과 같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3D비전 실적용 사례들이 등장하면서 엔드유저나 로봇SI업체들도 3D비전의 효용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3D비전의 실용성을 파악한 수요자들이 기술 외적인 요소, 예컨대 비용이나 사용 편의성과 같은 상품성까지 겸비한 3D비전 메이커를 찾는 시점이다. 

 

사진. 로봇기술


최근 글로벌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 메크마인드로보틱스(Mech-Mind Robotics, 이하 메크마인드)가 가장 주목받는 3D비전 메이커로 부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이던스 카메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D비전 관련 제품 1만 대 판매량을 달성한 이 회사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3D비전은 로봇보다 비싸다’는 공식을 타파했다. 메크마인드의 실적이 최근 몇 년간 해를 거듭할수록 퀀텀점프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3D비전 대중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더 강력해진 3D비전 소프트웨어 
메크마인드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은 다양한 하드웨어 제조 기술과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회사는 풍부한 3D비전 경험과 완전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광범위한 응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이고 완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대기업 고객사들도 높게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자료. 메크마인드로보틱스


올해 3월 메크마인드는 새로 업그레이드한 메크비전(Mech-Vision)과 메크아이(Mech-Eye) 빛 반사 물체 인식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 전격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신규 업데이트로 더욱 강력해진 3D비전 소프트웨어 메크비전에서는 엔지니어가 직접 오퍼레이터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간단한 정보 패널을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오퍼레이터 인터페이스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 기능은 신속한 생산 현황 파악, 생산 결과 확인, 신규 공작물 레시피 증가 및 전환, 유지 관리 및 문제 해결 등의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생산 라인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메크마인드가 발표한 빛 반사 물체 인식 알고리즘은 3D카메라의 반사 물체에 대한 이미징 능력을 크게 높여, 포인트 클라우드 정확도를 90% 향상시켰다. 

 

메크마인드로보틱스의 새로운 구조광 이미징 알고리즘은 반사광 감소 및 노이즈 억제 기능 극대화로 누락, 왜곡 및 이상점을 95% 이상 줄여 반사율이 높은 물체를 깨끗하고 정확하게 캡쳐한다. 사진은 반사율이 높은 브레이크 디스크 이미지 획득 사례. / 자료. 메크마인드로보틱스


메크마인드 한국지사 권윤봉 지사장은 “메크마인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사용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국내 최종 사용자 및 통합 업체 파트너에게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강력하고 기능이 풍부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3D비전 업계에 ‘메크마인드 생태계’ 만든다
메크마인드의 또 다른 강점은 고객사 및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 교육에 있다. 중국 상해에 위치한 3,000㎡ 규모의 전시장 겸 교육센터는 이 회사가 3D비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용자 교육에 들이는 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메크마인드로보틱스 상해전시장 / 사진. 메크마인드로보틱스

 

이 공간에는 30여 종 이상의 데모 애플리케이션이 준비돼 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 수준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며, 심화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기준 2주일 이내에 메크마인드 소프트웨어로 직접 프로세싱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 메크마인드로보틱스


권윤봉 지사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만큼이나 고객이 직접 3D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3D비전 애플리케이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한국지사 설립 이후 많은 고객사들이 상해 교육센터를 방문했다.”라며 “또한 해외 출장이 여의치 않은 고객사를 위해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고객사들을 위한 국내 교육센터를 오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메크마인드로보틱스

 

국내 고객사 대응력 강화
메크마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한국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권윤봉 지사장은 “한국지사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 SF+AW 2024에도 참가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3D비전 메이커 선택지를 제시하게 됐다. 특히 전시 현장에서 우리 회사의 실질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많은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권윤봉 지사장은 한국지사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해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며 “기술력, 맨파워 등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해 현재 국내 두 개 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급격하게 영업 인프라를 넓히기보다 신중한 검증 과정을 거쳐 양질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파트너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F+AW 2024에 참가한 메크마인드로보틱스 / 사진. 메크마인드로보틱스


또한 그는 “메크마인드 3D비전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워크피스의 빛 반사 등이 심할 경우 필요 이상의 FOV를 지원하는 레이저 광원 카메라를 적용해야 했다면, 지금은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우수한 구조광 방식의 메크아이 프로 3D카메라로도 일반적인 환경에서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투명체나 빛 반사 등으로 포인트 클라우드 손실이 발생하는 모델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개선으로 보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며 “이처럼 메크마인드는 앞으로도 3D비전 사용자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 끊임없이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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