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스페셜리포트] 우진플라임 IN-HOUSE 2024 성료 플라스틱 사출성형 최신 기술 총망라 문정희 기자입력 2024-04-26 15:49:45

지난 4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우진플라임 테크센터에서 열렸던 우진플라임 IN-HOUSE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오프라인 IN-HOUSE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외 사출기 고객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이번 행사에는 그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만큼 방대한 사출기 애플리케이션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진플라임 테크니컬센터에서 열린 IN-HOUSE 2024 / 사진. 여기에

 

우진플라임 테크니컬센터서 개최
국내 최대 사출기 제조사 (주)우진플라임(이하 우진플라임)이 지난 4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사출 업종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진플라임 IN-HOUSE 2024(이하 인하우스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인하우스 2024는 우진플라임이 지난해 신축한 사출기 전문 상설전시장인 우진플라임 테크니컬센터에서 열렸다. 


우진플라임의 인하우스 행사는 오래 전부터 플라스틱 사출성형 업계를 대표해온 상징적인 행사로, 사출기를 비롯해 주변기기 및 자동화 시스템까지 폭 넓은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사출성형 종합 기술 전시회이다. 특히 올해는 우진플라임이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사출 제조 공정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우진플라임은 코로나19 발발에 따라 가상 전시관을 구축, 2020년도부터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으로 사출기 신기술을 공개해왔으며, 올해는 그간 축적해온 기술을 직접 방문객들에게 시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진플라임 IN-HOUSE 2024 현장 / 사진. 여기에

 

사출성형 시연으로 이목 집중
우진플라임은 이번 인하우스 2024에서 A5시리즈, G5시리즈, Multi 시리즈, Super-foam 시리즈, VH시리즈 등 방대한 사출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다양한 실제 제품 사출을 시연하면서 각각의 기종이 지닌 특징과 장점을 방문객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 


특히 주목할 기종은 3개의 형판과 2개의 사출 장치를 한 대의 사출기로 구현한 이색·이종 재질 특수 사출 전용기인 DL1300A5-2K-T 모델이다. 유아용 세탁기 커버 사출을 시연했던 해당 기종은 형체부에 회전과 이동이 가능한 중간 형판의 양쪽 면에 각각 금형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사출 과정에서 기본 사출품을 성형하고, 두 번째 사출 과정에서 다른 색상 또는 소재를 오버몰딩하는데, 이 공정이 한 사이클에 모두 이뤄진다. 

 

우진플라임 IN-HOUSE 2024 현장 / 사진. 여기에


타이바레스 구조의 TL-A5 기종들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TL-A5 기반으로 제작된 턴테이블 이중 사출기 TL300A5-2K-W 모델은 두 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있어 다양한 디자인적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부품을 각각 사출해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 조립 공정을 줄일 수 있다. 


성에 제거기 사출을 시연했던 TE250NC 또한 참관객들의 발길이 많이 머물렀던 기종이다. 우진플라임 자체 개발 시스템을 도입한 절전형 전동식 사출기인 TE250NC는 기존의 유압식 이색이중 사출기보다 더욱 정밀하면서도 빠른 동작을 구현했다. 한 대의 사출기로 다른 두 종류의 소재를 동시에 사출할 수 있어 생산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PC 소재와 TPU 소재로 구성된 성에 제거기 사출을 시연했다. 

 

 

우진플라임 IN-HOUSE 2024 현장 / 사진. 여기에


한편 우진플라임의 여러 사출 관련 기술 중 빼놓을 수 없는 저압미세물리발포 기술 애플리케이션도 인하우스 2024에서 소개됐다. 그중 신발 미드솔 사출을 시연했던 SFV2400A5 모델은 C프레임 방식의 유압식 형체장치부에 전(Full) 전동식 사출장치 멀티 스테이션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발포성형 전용 특수 사출기로, 금형부터 원료까지 고객사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원료와 수지 온도 조건만 동일하면 각기 다른 금형을 복수로 탑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수직사출기 애플리케이션도 다수 전시됐다. 저상형 구조의 절전형 유압식 수직사출기 VHL350RS와 VH200RG5, VH50RG5는 각각 휴먼텍과 나우로보틱스의 수직사출기용 취출로봇과 유일로보틱스의 다관절로봇으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VH-G5 라인에는 자중 형폐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 자중 형폐 시스템은 금형이 닫힐 때 별도의 동력을 가하지 않고 중력에 의해 형폐를 실시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우진플라임 관계자는 “형폐 시 유압펌프 압력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 형폐 위치까지 이송함으로써 약 17%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형폐가 완료되면 다시 동력을 투입해 증압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에 선정된 TL-A5(프리미엄 타이바레스 사출성형기) 모델 / 사진. 우진플라임

 

미리 보는 차세대 사출성형 기술
우진플라임 인하우스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초고속 사출기 등 우진플라임의 차세대 사출성형 기술을 한발 앞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진플라임이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AI 기반 사출성형 시스템은 비전 검사를 통해 불량 데이터를 수집 및 축적하고, 해당 데이터를 사출기에서 분석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기술이다. 외관의 미성형이나 플로우 마크, 스크래치, 오염, 흑점 등 비전 검사로 획득한 사출 불량 데이터를 케이스별로 사출기에서 데이터 마이닝하고, 빈도가 높은 특정 불량 사례에 적합한 사출 조건의 보정 값을 제시함으로써 최적의 조건을 맞춰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모터와 펌프를 추가하지 않고 사출 속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DL700A5-ACC도 이날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우진플라임은 성형품 두께 0.3T를 목표로 R&D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1,300㎜/sec의 초고속 사출이 가능한 사출기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한양로보틱스의 트래버스 로봇을 이용해 취출과 게이트 커팅, 사상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일체형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우진플라임 IN-HOUSE 2024 현장 / 사진. 여기에

 

더 강력해진 사출기 제조 역량
우진플라임은 인하우스 2024 행사 기간 중 기술세미나와 공장투어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축제의 볼륨을 키웠다. 특히 이번 공장투어는 우진플라임이 지난 몇 년간 추진해온 대대적인 설비 투자 및 현장 혁신의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지난해 신규로 건립한 스크류바렐동을 포함해 판금제관동, 가공동, 소형조립동, 중·대형조립동의 제조 프로세스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사출기 커버 및 프레임을 제조하는 판금제관동에는 절곡, 펀칭, 레이저 커팅, 스토리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자동화 설비를 도입, 판금 가공 전 과정의 첨단화를 실현했다. 자동화 창고, 절곡기, 복합 가공기 등 각 공정 요소를 통합하고 공정 간 이송을 로봇으로 자동화함으로써 완전한 인라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최근에 완공된 스크류바렐동은 사출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크류와 바렐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수직형 MCT 장비를 사용해 고품질 스크류를 생산하고, 생산한 스크류를 저속 냉각해 오랜 기간 품질을 유지한다. 첨단 머시닝 센터를 포함해 25개의 가공 설비를 도입, 월 250개에 달하는 스크류 생산 및 가공이 가능하며, 범용 디자인 외에 고가소화 디자인, 고혼련 디자인, 나아가 수치별로 맞춤 디자인까지 가능하다. 완성된 스크류는 수평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처짐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스크류바렐동 지하로 약 4m에 달하는 보관 공간을 굴착해 수직으로 보관하며, 입·출고 및 재고 수량을 디지털로 관리한다. 

 

(주)우진플라임이 지난해 신축한 스크류바렐동 / 사진. 여기에


한편 우진플라임 관계자는 “충북 보은에 위치한 우진플라임 본사는 대지면적 21만 평, 생산면적 14만 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에서 최초로 하나의 산업단지에 단일 기업으로 입주했다. 주조부터 조립, 출고에 이르는 사출기 제조 일관제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R&D 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정희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