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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창공업(주), 경기도 시흥시로 확장 이전…전국 판매 루트 다각화 지속 추진 기존 대비 2배 이상 공간 확보로 체계 확립 기반 조성 완료 김용준 기자입력 2023-12-26 16:58:50

기어박스 전문 제작 및 공급 기업인 유창공업(주)가 지난 해 말 서울시 구로구에서 경기도 시흥시로 확장 이전했다. 이번 이전으로 동사는 두 배 이상의 생산 및 사무공간을 확보하면서 한계성을 벗어나 재고량을 적정 비중으로 축적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적으로 경기도 내의 유통망을 새롭게 개척하고 고객사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창공업(주) 공장 전경 / 사진. 유창공업(주)

 

기어박스 전문 기술 축적
기어박스는 모터의 속도를 유기적으로 변동하거나 출력 토크를 높이는 데에 사용되는 장비이다. 기어가 내장된 박스라고 쉽게 정의하면서 대부분의 기어 구동 방식이 장착돼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모터의 샤프트가 기어박스 끝에 연결되면 내부에 장착돼 있는 설비 구조에 의해 힘과 속도와 같은 기어비를 제공받아 운영되는 본 장비는 실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공작기계부터 크레인, 풍력 터빈, 압출성형기, 컨베이어 벨트 등 고토크와 속도 변화가 요구되는 장비에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활용 범위는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기어박스는 속도와 힘의 출력을 기본적으로 요구받지만 추가적으로 내구성, 정확성,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발생 여부, 비틀림 강도, 공간 활용성,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량 및 유지비 등도 갖춰야 우수한 장비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면이나 장착하는 장비의 상태와 같이 외부적인 현장 요인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기어박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출력을 끌어내는 데에 있어서는 내부의 이상적인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의 역할과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기어박스가 출고 요청 시 즉각적인 납품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리돼 있는 모습 / 사진. 여기에


1989년부터 압출성형기 기어박스 전문 제조/공급 기업인 유창공업(주)(이하 유창공업)은 다양한 고객사 니즈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 내 대들보이다. 이 기업은 3축 25~400㎜, 4축 50~230㎜, 고급형 큐브 25~250㎜까지 다양한 기어박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때로는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규격의 제품 등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유창공업 이강읍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기어박스의 기술 개발을 지속해오면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현재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데에 집중하면서도 판매 루트를 확장하기 위한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전으로 기업 내 긍정 효과 기대
유창공업은 최근 생산 능력 제고, 최적 재고량 비축, 엔지니어링 서비스 개편, 유기적인 공급 체계 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존 서울시 구로구에서 경기도 시흥시(경기도 시흥시 옥구천서로 185번길 20(시화공단 1다 407호))로 확장 이전했다. 기업은 이번 이전으로 국내 제조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어박스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현장 맞춤식으로 제작된 기어박스 / 사진. 유창공업(주)


이전한 공장은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 3개 동으로 구분돼 있으며 전체 기존 면적 대비 두 배 규모이다. 특히 생산동은 회사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창고 라인에 작업자가 필요한 연장이나 소모품 등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배치하고 재고 공간마다 별도의 표기를 통해 수량, 납품 예정일, 추가 생산 예상량 등을 작업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제품을 생산하고 나면 특정 위치에 두고 재고량을 비축하는 데에만 국한됐던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또한 기업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기어박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조립 후, 최종 검토 및 출고하는 일련의 과정을 더욱 세분화해 납품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A/S나 불량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천장에 설치된 호이스트를 기준으로 기어박스 생산에 요구되는 공정 라인과 작업자 동선 확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완료하고 전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 대표이사는 “조립 공장과 가공 공장을 이원화해 효율적인 생산을 가능케 했던 기존 공장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작업자의 최적 동선을 마련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흥의 신공장은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이 대표이사는 기대하고 있다. 작업자들을 위한 별도의 휴게공간도 더욱 확장됐으며. 개방감 있는 사무 공간과 내부 디자인은 외부에서 방문하는 관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구현됐다. 특히 사무공간을 외문과 사실상 마주보도록 배치해 방문하는 고객들을 즉각 맞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3축 80미리 기어박스 / 사진. 유창공업


이 대표이사는 “경기도 시흥시로의 이전은 유창공업이 업종 한계성에서 탈피하고, 기존 면적 대비 두 배 이상의 공간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급 루트를 확장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언급하며 “해당 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각화 전략을 꾸려 고객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판매 루트 다각화한다
이전부터 기어박스 전문 기업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제고해온 유창공업은 반월공단을 비롯해 매화일반산업단지, 타원산업단지, 신미산업단지, 시화공업단지 등 주변 지역을 우선적으로 물색하고 기계, 플라스틱 압출 및 사출, 전기전자 등 대규모 제조 시설을 보유한 공장형 기업들에 자사 제품을 적극 알리는 것을 단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내 정왕IC, 시흥IC 등을 중심으로, 기존대비 향상된 접근성의 이점을 살려 전국으로 납품과 영업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유창공업 이강읍 대표이사는 “이번 이전은 장기간 근무하며, 회사를 지탱해준 전문 인력들이 함께해준 덕분에 가능했다”라며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제조업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어박스 라인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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