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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주)로보슨, 로봇 자동화 및 모션 기술로 서비스로봇 시장 진출 비(非)산업용 로봇 시장 영향력 제고 정대상 기자입력 2023-08-21 10:28:58

(주)주강로보테크가 35년간 축적해온 로봇 자동화 및 모션 제어 기술로 서비스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비(非)산업용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해 서비스로봇 전문 기업 (주)로보슨을 설립하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푸드로봇을 시작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보슨 강인각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대한민국 로봇 자동화 발전사에서 (주)주강로보테크(이하 주강로보테크)는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국산 그리퍼의 원류’라고 불리는 만큼, 로봇SI를 하는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다. 1988년 창업 이래 35년간 기계 부품 제조부터 모션 제어, FA 시스템 구축까지 자동화 기술력을 쌓아온 이 회사가 올해 서비스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올해 1월, 서비스로봇 전문 기업 ‘(주)로보슨(이하 로보슨)‘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웠다. 로보슨은 주강로보테크의 기술력과 자금력, 그리고 업계에서의 신뢰도를 자양분 삼아 공격적으로 서비스로봇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새로운 타입의 튀김로봇
지난 8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렸던 ‘제7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 COEX’에서 새로운 형태의 튀김로봇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보슨이 공개한 튀김로봇이 그 주인공이다. 로보슨은 튀김로봇에서 시작해 바리스타로봇을 포함한 푸드로봇 시스템으로 F&B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그간 대중들에게 주로 공개된 튀김로봇은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다. 협동로봇 기반 튀김 자동화가 시스템의 영역이라면 로보슨의 튀김로봇은 전용기에 가깝다. 다관절 형태의 로봇을 사용하는 대신 단순화된 핵심 동작으로 구현했다. 사람이 음식을 튀기는 작업과 협동로봇을 이용한 튀김 자동화 시스템 사이에서 가격과 기능의 효율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튀김로봇, 선택이 아닌 필수
로보슨이 서비스로봇 시장 진출의 첫 제품으로 튀김로봇을 개발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로보슨 강인각 대표이사는 “튀김 조리 시 발생하는 유증기는 조리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급식 노동자의 폐암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올해 초 교육부에서는 튀김 요리를 주 2회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도 튀김 조리사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다. 치킨, 감자튀김과 같이 매일 튀김요리를 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조리 횟수를 제한할 수도 없다. 최근 튀김 조리를 자동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이유이다.”라고 답했다.

 

전시부스 현장 / 사진. 여기에


또 다른 장점은 주방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이 계속 튀김 바스켓을 흔들어줘야 하는 일반적인 조리 현장에서는 튀김 조리기 앞에 상시로 인력이 배치돼야 하지만 튀김로봇은 자동으로 음식을 튀기고, 기름을 털어낸다. 마치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가동하듯 가동만 시켜놓으면 정해진 시간 동안 음식을 튀기기 때문에 오버 쿡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점주가 직접 음식을 튀기는 소규모 업장에서는 튀김 조리 중에도 매장 응대나 결제와 같은 다른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형 매장에서도 주방 인력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향후 주방 내 로봇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튀김로봇의 강점을 반영하듯 실제로 최근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적극적으로 로봇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미 시범적으로 주방에 튀김로봇을 도입하는 상황이다.

 

설비비용 낮추고, 운용 부담 줄여
치킨이나 감자튀김, 크로켓, 돈가스와 같이 매일 튀김류 음식을 조리하는 음식점의 점주는 대부분 소상공인에 속하는 자영업자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의 치킨 매장 중에서도 배달 판매를 중심으로 소규모 업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사진. (주)로보슨


로보슨의 튀김로봇은 대형 매장뿐만 아니라 골목 상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기 콘셉트로 제품을 개발했다.


협동로봇을 활용한 튀김 자동화 시스템이 조리사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또 더욱 범용적인 활용성을 자랑한다면, 로보슨의 튀김로봇은 ‘튀긴다’는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 강인각 대표이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골목 상권의 단골집 주인 분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음식을 튀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로보슨의 튀김로봇이다”라며 “최소한의 필요동작 구현으로 개발하면서 1천만 원 이하로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보슨의 튀김로봇은 튀김기와 일체형으로 설계해 주방 내 설치 공간도 줄였다. 전반적인 시스템 구성 또한 단순화되면서 설비의 안정성이나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사진. (주)로보슨

 

푸드로봇 시장 공략
튀김로봇은 로보슨 서비스로봇 사업의 신호탄이다. 로보슨은 튀김로봇에 이어 바리스타로봇 등 푸드로봇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F&B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강인각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2023 로보월드와 2023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서 로보슨의 바리스타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그는 “로보슨(ROBOTSON)은 로봇의 역할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인 로봇 손(Hand)을 뜻하기도 한다. 모회사인 주강로보테크는 로봇의 손을 만드는 기술에서 시장 지배적인 그리퍼 메이커로 성장해왔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주강로보테크의 다음 미래를 책임질 로보슨이 비(非)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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