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Field Report] 아미쿠스, 페어로보틱스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 도전장 내밀다 뛰어난 가성비와 효율성 자랑하는 로봇으로 국내 저변 확대 모색 김용준 기자입력 2023-07-21 10:07:18

협동로봇, 3D비전, 전동 그리퍼, AGV, 감속기 등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자동화에 대한 전반적인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아미쿠스가 최근 중국 페어이노베이션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다. 이번 계약으로 아미쿠스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점유율 확보와 브랜드 가치 신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아미쿠스 이상범 대표 / 사진. 여기에

 

Q. 아미쿠스(AMICUS)는 어떤 회사인가.
A. 아미쿠스는 2013년부터 협동로봇, 3D비전 시스템, 전동 그리퍼, 물류로봇 등 4차 산업 혁명이라는 기조 하에 합리적이고 메리트 있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 능력을 갖춘 전 세계 로봇 및 자동화 제조사를 발굴하고, 국내에 해당 제품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다양한 로봇 산업을 병행한 덕에 해당 레퍼런스를 장기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고객 신뢰에 기반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 큰 기반이 됐다. 최근에는 중국 로봇 기업인 페어이노베이션로보틱스(FAIR Innovation Robotics, 이하 페어로보틱스)와 한국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판매 루트를 물색하고, 장비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진행 중이다. 

 

Q. 페어로보틱스의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하게 된 소감은.
A. 우선 양사 간 시장성, 경제성, 합리성 등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물린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페어로보틱스 측은 첫 해외 진출인만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로봇 자동화 시장을 잘 알면서 SI 역량을 갖춘 기업을 원했고, 아미쿠스는 해당 요구사항을 충족할만한 내부적인 시스템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로봇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으로 새로운 도전에서 오는 기대감도 있다. 국내에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리점 혹은 지사를 설립해 ‘로봇 점유율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페어로보틱스가 가진 잠재력은 기존 로봇 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술과 경쟁력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의 차별화를 띈다. 특히 기존 시장에 출시돼 있는 협동로봇 대비 합리적이면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인 만큼, 향후 대기업 등의 대규모 물량 수주에 대한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화 시장이 활발히 구축되고 있어, 페어로보틱스의 FR 시리즈의 한계성을 예단하고 싶지 않다. 

 

사진. 아미쿠스

 

Q. 협의과정에서 특별히 어필한 부분이 있다면.
A. 각 지역마다 로봇이 도입되는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급과 서비스 정책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이 핵심인 페어로보틱스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저변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는 아미쿠스가 발굴한 국내 굴지의 기업서부터 학교나 정부기관, 혹은 로봇카페 등에 다량으로 우선 공급해 초기 파이를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에는 트렌드인 구독 방식에 기반한 임대형태 혹은 구매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Q. 페어로보틱스의 로봇 라인업 구성은. 
A. 경량부터 중량을 아우르는 3/5/10/16/20㎏ 5종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티칭 팬던트를 통한 운영이나 IP54(IP66 선택) 등의 방호등급도 충족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에 인간-협업 시스템이라는 체계 하에 발생되는 충돌 가능성에 대한 반응성도 뛰어나다. 이외에도 인터페이스도 표준화되어 있고, 데이터 모니터링, 스케줄링 제어에도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최근 협동로봇 시장에서 요구되는 페이로드 20㎏의 모델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868㎜의 넓은 암 리치와 ±0.1㎜ 반복정밀도를 자랑하는 해당 로봇은 복잡한 공정에서의 대규모 공작물을 가공하거나 용접, 고중량 로딩, 포장, 팔레타이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감속기, 모터, 엔코더 등과 같은 내부 부품과 구동 제어가 일체화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신속한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고 절차가 완전히 개방돼 있어 후기 운용비용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로봇카페 / 사진. 아미쿠스

 

Q. FR 시리즈가 주로 도입될 분야는.
A. 단순히 제조현장에 국한시켜 판매할 생각은 없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F&B 시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미 중국 시장에서 수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한 용접, 디스펜싱, 볼트 나사 체결, 교육현장, 의료시설, 농장물 수확, 도장, 물류 등 다양한 시장에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단일 협동로봇을 도입하는 것외에도 추가적인 AMR을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거나 그리퍼, 플랫폼, 시트, 컨베이어 등을 결합한 솔루션 형태도 제공하는 등 아미쿠스가 가진 SI 능력을 함께 제안할 방침이다. 

 

Q. 협동로봇 외에도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A. 로봇 및 자동화에 대한 저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약 3년 전부터 물류 자동화 산업의 확대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AGV·AMR과 관련한 제어기, 휠, DC서보, 2D라이다센서 등의 핵심 솔루션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그리고 최근 이와 관련 미국 공장 내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로봇 장비에 자사의 아이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술 검증은 이미 마친 상황이며.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 올 하반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UL인증 과정도 문제없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된다면 아미쿠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픽앤플레이스 로봇 / 사진. 아미쿠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올 하반기까지는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어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판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외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현재 물류, 전기차, 배터리, F&B 산업군에서 로봇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대응 작업을 진행해 기업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고 기획해 갈 것이다. 아미쿠스가 로봇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시장에 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용준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