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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정밀 부품 공급으로 기술력 인정받은 '유성ENG'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유성 ENG의 기술력 최난 기자입력 2019-07-11 13:23:21

유성이엔지 류성복 대표

 

유성ENG, 수입 부품의 국산화에 기여 
1997년에 설립된 유성ENG(이하 유성이엔지)는 정밀, 초정밀 기계부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특히 수입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 


동사는 초경, 루비, 사파이어, 세라믹, 특수강, SUS 등을 소재로 씰 디스펜스 노즐, 프로파일 가공품, L/C노즐, CNC 코일 와인딩 노즐, 슈퍼드릴 가이드, 주사기 바늘용 금형, A·T·Y 노즐, 에어제트 노즐, Dies류 코팅사용 노즐, 흡착노즐 등 주로 반도체, LCD, 휴대폰, 모터를 제조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지그 및 부품을 가공하고 있다. 


유성이엔지의 류성복 대표는 “당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높은 정확도 및 세밀함을 필요로 하는 정밀 기계부품 가공에 주력해왔다”며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이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왔음을 강조했다.

 

유성ENG가 개발한 얀 코팅 무편심 노즐과 코팅된 원사

 

양질의 원사 코팅을 위한 ‘무편심 노즐’ 개발 
전반적인 산업 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가동되는 유성이엔지의 공장에서 만난 류성복 대표는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얀 코팅 노즐(Yarn Coating Nozzle)’과 관련해 특허출원한 기술을 소개했다. 


얀 코팅 노즐은 필라멘트 원사를 가공하기 위해 실에 PVC(폴리염화비닐)나 TPU(폴리우레탄) 등으로 코팅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동사는 특별한 기술로 새로운 노즐을 탄생시켰다.
“원사 코팅의 가장 큰 핵심은 노즐 내부에 있다”는 류 대표는 “코팅되는 재료와 실이 정확하게 동심도가 맞아야 한다. 왜냐하면 편심이 발생할 경우 실은 불량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라며 양질의 원사 코팅을 위해서는 재료와 실의 정확한 동심도를 맞출 수 있는 노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성이엔지가 개발한 제품이 바로 ‘무편심 노즐’이다. 


동사가 개발한 제품은 실을 잡아주는 노즐과 코팅되는 노즐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이들이 하나의 홀에서 만나기에 편심이 없다. 이는 특허로 등록되어 있는 기술로, 유성이엔지를 통해 이제는 완벽한 원사 코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보완할 사항들이 더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류성복 대표는 무편심 노즐처럼 앞으로도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제품을 개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임을 힘주어 말했다. 

 

특별한 기술로 미국 제품 앞질러 
유성이엔지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주사기 바늘용 금형’ 제작에서도 나타난다. 동사는 인슐린 주사 바늘 제작 시 사용되는 금형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이뤘다. 


류성복 대표는 “기존에는 주로 미국 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해왔다. 그런데 이 제품은 6개월 이상 쓰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초경합금을 방전기로 가공해 경도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라며 “당사는 방전을 배제한 가공법으로 초경합금의 수명이 길며  정교한 가공으로 정확하고 깨끗한 바늘 모양을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초경 소재는 고주파 열에 잘 견디는 소재를 선택해 쉽게 깨지거나 마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다.”고 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유성이엔지가 제작하는 주사기 바늘용 금형은 수입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도 좋아 의료 업계에서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다. 

 

씰링을 함에 있어서 정량을 토출하기 위한 초정밀 노즐

 

초정밀 부품 제작의 으뜸
특수한 제품 외에 유성이엔지는 다양한 노즐 개발에도 명성이 높다. 동사의 씰 디스펜스 노즐은 씰링을 함에 있어 정량을 토출하기 위한 초정밀 노즐로, Hole 공차를 최소화해 노즐간의 토출량이 일정하고 다이아몬드 작업으로 표면 상태를 최상으로 만든다. 


또한 부식이 쉽게 되지 않는 Tungsten 소재를 선택해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초음파 세척 시간을 짧게 하면 오랜 수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CNC 코일 와인딩 노즐은 동선을 권선함에 있어서 보빈까지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한 가이드용 노즐로 F.B.T, D.Y, Transformer, Motor, 소형 전동기 등의 권선 시 사용된다. 


류성복 대표는 “홀가공 및 래핑, R가공, 0.001㎜의 공차도 소홀히 하지 않는 초정밀 부품 가공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소량 주문이라도 생산이 가능하고 철저한 검사 후 출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회사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세라믹 초경 프로파일 가공품
 

완벽한 부품에 대한 집착… 그 신념으로 이어온 기술력
첨단 산업용 정밀, 초정밀 부품을 제조하며 남다른 기술력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유성이엔지는 회사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동사는 주로 대만, 중국 등에 수출을 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류성복 대표는 “고객으로부터 제품 의뢰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사용용도이다. 부품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부품의 사용처에 따라 내열, 내마모성 등 특성에 맞도록 좀 더 정확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유성이엔지가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향후 포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중도에 물러나면 안 한 것만 못하다’는 옛 말처럼,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것이며, 고객이 찾아주는 한 언제든지 좋은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항상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벽한 부품에 대한 집착과 그 신념으로  초정밀 부품 분야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유성이엔지. 특수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는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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