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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 개최 최윤지 기자입력 2019-04-10 15:20:52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사에서 패러다임 변화 속 전기인의 역할 강조

지난 4월 9일(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 10일 우리나라에서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66년부터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해 전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 주영준 실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훈 의원을 포함해 정부·국회 및 국내·외 전기산업계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전기협회 김종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기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자 경제성장을 이끄는 산업의 동력”이라며 “전기인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를 공급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에너지 전환, 디지털 변환 등 여러 가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전기인들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기인들이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주)오성전기 오두석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수상

기념사에 이어 유공자 포상 및 장학증서 수여, 전기인 공로탑 수여가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과 관련해 최고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주)오성전기 오두석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오 대표이사는 전기공사 업체를 경영하면서 전력공급 안전성 향상 기여와 해외 신기술 도입 및 보급,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재임 시 공제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18명이 정부포상을, 총 10명이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총 7명이 전기설비기술기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우수한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15명에게 5,500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전기산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공헌해 온 전기인에게 수여되는 ‘전기인 공로탑’의 영예는 KEPIC 정책위원회 이창건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전기 산업의 미래를 위한 치사 및 축사 이어져

전기인 공로탑 수여 후에는 이날 행사를 기념하는 치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주영준 실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전력산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전기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치사의 포문을 열었다.


주 실장은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전력 산업은 이러한 요구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전력 산업의 포트폴리오, 에너지 및 전력의 믹스에 있어서도 한국의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모습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각자 맡은 분야에서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해 미비한 점은 없는지 현장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전기 산업 및 전기인들에게 부여된 숙제가 크다”라며 “많은 지혜를 모아 함께 토론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전기 산업의 미래를 열어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을 맞아 초청된 일본전기설비학회 이시 마사루(Ishii Masaru) 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전기협회와 지난 2013년에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이후 상호 방문을 진행하는 등 교류를 계속해 왔다”라며 “양 기관의 변함없는 우정을 토대로 전기기술 교류를 계속해, 양국 전기관계 산업의 발전에 함께 공헌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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