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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시스템, CC인증 보안제품으로 승승장구 검증된 제품으로 공공시설물 분야 적용 확대 최윤지 기자입력 2019-04-01 09:02:18

전기·전력 분야 데이터 보안을 도모하고 있는 현대파워시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CC인증 등급을 받은 보안제품으로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동사의 국가기반제어시스템 데이터 암호화용 유·무선통신 보안기기는 CC인증을 통해 교통, 철도, 전력망, 정수장 등 공공시설물에 적용될 수 있다. 현대파워시스템 김성중 대표는 향후 제품 적용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파워시스템 김성중 대표(左)와 국민대학교 정보보안연구소장 이옥연 교수(右)(사진. 월간 산업포털 여기에)

 

 

CC인증 등급 획득한 정보보호 제품

전기·전력기기 전문 제조 기업 현대파워시스템이 산업 현장 내 데이터 암호화 기업으로 진화했다. 동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CC인증(Common Criteria, 정보보호 제품 공통평가기준)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CC인증은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가통신망 정보보호 수준 제고 및 정보보호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과거 정책기관은 국가정보원이었으나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로 기관이 변경됐으며, 부처명 변경으로 2017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이를 소관하고 있다.


현대파워시스템은 국민대학교 정보보안연구소(이하 정보보안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유·무선 통신 데이터 암호화를 도모하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인 DUSS(Different Units Same Security) 솔루션을 동사 제품에 탑재해 전기·전력 분야의 데이터 보안을 도모하고 있다.

 

DUSS-C(左)와 DUSS-S(右)(사진. 현대파워시스템)


본 제품의 원천 기술에 해당하는 가상사설망(VPN) 기술은 지난 2018년 5월 4일 CC인증기관인 IT보안인증사무국(ITSCC)으로부터 ‘DUSSVPN V1.0’에 대해 국가정보화 기본법 제38조, 동법 시행령 제35조의 규정에 의거, 평가한 결과가 정보보호 제품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인증받았다(인증번호 : NISS-0864-2018). 이 정보보호 제품은 정보보호 제품 평가인증 수행 규정에 근거한 평가기관이 공통평가기준(CC) 버전 3.1 R2와 공통평가방법론(CEM) 버전 3.1 R2를 적용해 평가됐다.

 

IT보안인증사무국(ITSCC)으로부터 CC인증을 받았다(인증번호 : NISS-0864-2018).


현대파워시스템 김성중 대표는 “현재 국가에서 정보보안과 관련해 부여하는 최고 등급 인증이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암호모듈검증)와 CC인증”이라며 “제품의 근간인 구간 암호화 기기 DUSS Series에 대해서도 이미 KCMVP를 획득했기 때문에 두 인증을 모두 획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CMVP는 전자정부법 56조와 동법 시행령 제69조에 의거, 국가,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소통되는 자료 중에서 비밀로 분류되지 않는 중요정보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이다.

 

공공시설물 적용 수요 증가

국민대학교 정보보안연구소장 이옥연 교수는 암호기술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와 다르게 취급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로부터 검증 또는 인증받은 제품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라며 “그 장치 중 하나가 바로 암호제품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암호제품을 만들어서 국가로부터 검증이나 인증을 받아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최종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파워시스템의 국가기반제어시스템 데이터 암호화용 유무선통신 보안기기(이하 유무선통신 보안기기)는 교통, 철도, 전력망, 정수장 등 공공시설물에 적용될 수 있으며, IT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의 출현, 공격 경로의 다양화 등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 산업제어시스템(가스, 수자원, 전력, 철도 등)의 정보 유출 및 위조, 변조로 인한 중요 현장 설비 오작동 유발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동형 센서박스(左)와 고정형 센서박스(右)(사진. 월간 산업포털 여기에)


이옥연 교수는 “철도망이 운영되려면 기차가 어디에 있으며 현재 어떤 상태인지 IoT로 철도망을 관리해야 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교통신호도 마찬가지다. 경찰이 교통신호제어기를 원격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보안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이유로 전력망, 정수장의 수질,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및 자외선(UV, Ultra Violet) 지수 등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 보안장치가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중 대표는 “남양주시 하도정수장, 용인시 용인정수장, 봉화군청 CCTV 등에 3년 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적용된 사례가 많으며 현재까지 많은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29g의 초소형 드론용 검증필암호모듈 눈길

현대파워시스템은 지난 3월 6일(수)부터 8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9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9)’에 참가해 유무선통신 보안기기를 출품했다. 특히, 검증필암호모듈이 내장된 CCTV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검증필암호모듈이 내장된 CCTV(사진. 월간 산업포털 여기에)


김성중 대표는 “지난 SECON 2019에서 검증필암호모듈이 내장된 CCTV와 일반 CCTV 두 대를 배치해 참관객들이 영상 반응속도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라며 “많은 보안 기능이 추가됐음에도 영상이 지연되지 않고 CCTV가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참관객들이 놀라워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사는 ‘무인항공기(이하 드론)용 검증필암호모듈(LTE 이동통신용)’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드론용 검증필암호모듈은 무게가 29g”이라며 “드론은 무게에 상당히 예민한데 현재 드론용 보안장비로 출시된 타제품들은 무게가 약 1㎏”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드론은 LTE 통신으로 원격조정할 수 있으므로 드론이 공공목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때는 반드시 검증필암호모듈을 드론에 탑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인항공기용 검증필암호모듈(LTE 이동통신용)(사진. 월간 산업포털 여기에)


실제 한국서부발전은 작년에 드론을 활용해 ‘무인 항공기술 이용 보일러 노내 점검기술개발’을 위한 현장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한국남부발전 역시 발전설비 운영에 효율을 기하는 등 발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드론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공공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향후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개발 목표”라며 “이옥연 교수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작업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 접목으로 진정한 의미의 산학협력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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