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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예방 및 안전 기술 세미나 개최 정하나 기자입력 2019-01-09 16:00:17

 

ESS 보급 확대 정책으로 ESS 산업이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해 수용가, 사업자, 관계 당국의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화재 원인 분석과 예방 및 안전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한국ESS산업진흥회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ESS 화재 예방 및 안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240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SS 화재 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 입증

한국ESS산업진흥회가 지난 1월 8일(화)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ESS 화재 예방 및 안전 제고를 위한 기술 세미나 및 대응 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ESS 화재 예방 및 안전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국내에서 ESS 화재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 및 안전 기술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 24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ESS산업진흥회 최창호 회장

 

한국ESS산업진흥회 최창호 회장은 “ESS 산업은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분야로 수년간 전력피크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원인 분석과 화재 예방 및 안전 대책이 시급함을 느꼈다. 이에 한국ESS산업진흥회는 ESS 화재 예방 및 안전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ESS 관련 기업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사고에 대한 예방 시스템 및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기술교육대 노대석 교수

 

안전성 높은 ESS 위한 방법 제시

첫 번째 강의를 진행한 한국기술교육대 노대석 교수는 ‘전기저장장치의 화재사고대응 및 국내 단체표준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대석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ESS 화재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는 없고 소방청의 데이터만으로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ESS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결성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 전기적인 관점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그 중 경산에서 발생한 ESS 화재의 원인은 기계와 배터리를 이어주는 스위치기어 부분에서 절연, 내연, 구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SPD 및 Surge Monitor 추가로 E-stop 기능을 구현하고 SWG 개선을 통해 작업 획일성을 개선하며, Fuse를 추가해 SWG 고장에 의한 단락 시 방화를 방지(에너지 차단)하는 개선안이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ESS 안전에 대한 기준, 관리 가이드 등이 없어 안전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는데, 이제 IEC62933-5-1, 2를 바탕으로 한 ‘배터리전기에너지저장시스템 안전 가이드라인’이 제정되어 ESS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ESS BMS 기능 및 보완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 한국전기연구원 배정효 팀장은 “BMS는 배터리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Soc/Sch 수명 예측, Cell Balancing 등이 가능하다. 그런데 BMS가 Cell 하나가 고장나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면 충돌이 생기면서 전체 BMS가 열폭될 가능성이 높고 ESS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다. BMS의 기능을 제고함으로써 화재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고속 IoT 기술 접목과 1주간 운용 데이터(배터리 상태 데이터, PCS 충/방전 명령과 출력 데이터, 각종 Relay 테이터)를 제3의 저장소에 저장을 법제화해야 한다. ESS가 화재가 발생해도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 전지연구센터 하윤철 책임연구원은 ‘ESS용 리튬이차전지의 열폭주 현상과 대책’이라는 강의에서 “BMS는 전압전류를 관리하면서 센싱만 가능하기 때문에 ESS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에 제어하는 시스템인 TMS로 표면 온도가 15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여창호 선입연구원은 ‘ESS 내부 열유동 해석 및 온도상승 예측’에서 “CAE는 다양한 산업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 설계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엔지니어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능을 미리 시뮬레이션 하는 것인데,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ESS의 온도를 예측하고, 자계해석을 통해 손실 값을 도출할 수 있다. 그 값을 활용해 열해석을 수행해 계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세미나에는 ESS 리튬 배터리의 안전 설계와 운용 방식 및 실증사례 분석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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