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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오므론③] 제조 자동화 메이저 3사의 IIoT 이슈와 사업 전략 제조업 현장을 혁신하는 개념 ‘i-Automation!’ 통해 생산현장의 생산성 높이는데 주력 최교식 기자입력 2019-01-09 08:15:35

2019년 올 한 해 역시, 제조업계는 IIoT 및 스마트 팩토리라는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및 마케팅, 영업 전략이 최대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자동화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지멘스, 오므론 이 메이저 3사 역시 새로운 제조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대표적인 IT 기업인 PTC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IT 및 OT 업계 공히 관심을 끌고 있다. PTC가 가지고 있는 IT 역량과 플랫폼, 자사가 가지고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 역량과 경험, 솔루션을 합해, 자사가 추구하는 IT와 OT의 융합,  컨트롤과 정보의 융합을 통해, 자사의 미션인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로크웰의 전략이다.
지멘스는 ‘Digitalization’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약 3년 전부터 산업용 PC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한해 서버급 PC를 비롯해 새로운 IPC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며, PROFINET/MindSphere와의 연결성, 지멘스 IPC와 최적의 호환성을 갖는 지멘스 Linux 배포판 또한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오므론은 제조업 현장을 혁신하는 개념을 ‘i-Automation!’이라고 명명하고, 세 가지 ‘i’로 이루어진 자동화의 발전을 통해 생산 현장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 부가가치가 높은 물건 만들기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를  탑재한 머신 자동화 컨트롤러를 축으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제어 기기와 파트너 기업들이 취급하는 제어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생산 현장 수준에서 쉽게 수집 ·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i-BELT’라는 IoT 서비스 기반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제조 자동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3사의 IIoT 및 스마트 팩토리 사업전략을 취재했다.

 

한국오므론 정영석 과장


“단기적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5G를 활용한 대량 데이터 취급과 이를 이용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이 많이 개발될 것”


Q. 오므론 i-Automation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므론은 제조업 현장을 혁신하는 개념을 ‘i-Automation!’이라고 칭하며,  세 가지 ‘i’로 이루어진 자동화의 발전을 통해 생산 현장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 부가가치 높은 물건 만들기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tegrated(제어 진화)’는 지금까지 숙련공에 의존하던 장인의 기술을 모두가 쉽게 실현 할 수 있도록 자동화 기술을 발전시키고, ‘intelligent(지능화)’는 다양한 제어 기기와 AI를 활용하여 기계가 스스로 학습 상태를 보전하는 등 진화하는 장치나 생산 라인을 제공한다. ‘interactive(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협조)’는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인간과 기계가 함께 작동하여 기계가 사람의 움직임이나 생각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등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제공한다.

 

Q. i-Automation의 사업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당사는 i-Automation의 핵심인 공동 가치 창조 활동을 통해 단순히 좋은 제품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업계의 심화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해결에 초점을 맞춘 철저히 어플리케이션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유수의 글로벌 제조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실제 과제를 오므론만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어플리케이션 노하우를 넓혀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 가치 창조 활동을 통해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을 i-Automation에 활용되는 상품들에서 확보하고  있다.

 

Q. i-Automation은 미국 및 유럽기업의 IIoT 콘셉트나 전략과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한국시장에서 i-Automation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구미의 IIoT는 주로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경영이나 의사결정을 도와 생산성을 올리는 방향의 콘셉트가 많지만, 오므론의 i-Automation은 단순히 IoT를 제조현장에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제조업 혁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IoT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현장의 과제에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관여하여, 문제 원인을 해소하거나,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제조를 제안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활용에 있어서도 단순히 상위와의 I/F에만 집중해 상위에서 분석만 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상위와 상관없이 PLC가 스스로 수집 분석하고 나아가 다시 자신의 제어에 반영하는 등의 좀 더 현장에 프렌들리한 엣지 컴퓨팅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i-Automation이 가능한 이유는 오므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자대부터 로봇까지 모든 자동화 상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오므론의 강점인 현장 대응력에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Q. i-Belt를 통해 오므론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A. 'i-BELT'는 업계 최초의 AI 탑재 머신 자동화 컨트롤러를 축으로, 오므론이 보유한 다양한 제어 기기와 파트너 기업들이 취급하는 제어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생산 현장 수준에서 쉽게 수집 ·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IoT 서비스 기반이다.
오므론은 ‘i-BELT’를 통해 설비와 공정의 전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 제어 알고리즘을 기기의 제어에 반영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숙련기능자만 가능했던 ‘장인의 기술’을 자동화 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i-BELT’를 통해, 설비와 공정의 전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Q. 2019년 국내 IIoT 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나?
A. 정부에서 적극적인 설비 투자 지원이 열린 만큼 다양한 업계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FA 분야 메이커들도 지금까지 준비해온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를 겨냥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업계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투자 여력이 있는 튼실한 중소기업들이 그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자연히 FA분야 메이커들의 경쟁 심화를 일으켜 정말로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만 채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AI를 탑재한 머신 컨트롤러

 

Q. 향후 IIoT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A. 단기적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5G를 활용한 대량 데이터 취급과 그것을 이용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TSN에서의 OPC UA가 가장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표준이 확립되고, TSN 구축비용이 감소되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제조라인을 가진 고객이라면 누구나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NX701

 

Q. 한국오므론의 IIoT 및 스마트 팩토리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i-Automation 세 가지 i(Intelligent, Interactive, Intergrated)의 콘셉트에 따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ntergrated의 경우 OPC UA, DB 직접접속 등 IoT 기능을 갖춘 고성능 PLC를 통해 고도의 제어기술을 실현하는 동시에 쉽고 편리한 상위 통합을 제공하며, Intelligent의 경우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PLC를 통해 스스로 PLC 내부에 데이터를 쌓고 학습하며 마이닝을 통해 예지보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AI PLC의 경우 타사의 복잡하고 어려운 마이닝 방식과 달리, 기존 래더와 FB(펑션블록)를 통해 간단하게 데이터를 쌓고 별도의 심플한 마이닝 툴을 통해 특징량을  추출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AI 알고리즘을 통한 예지보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Interactive의 경우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과 최근 판매를 개시한 협동 로봇의 조합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에 필수적인 불가능이 없는 고효율의 모듈화된 생산라인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준다.

 

 

Q. 현재 주요 OT기업들의 IT 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하다. 오므론의 IT기업과의 협업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당사도 이미 주요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제품을 준비 중이며, 한국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크고 작은 IT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타깃 고객을 공동 공략해오고 있다. 당사의 경우 FA시장에서의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IT기업들이 활용하기 편한 수많은 IIoT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IT기업들이 부족한 제어 노하우와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IT기업들로부터는 당사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유니크하고 다양한 상위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Q. 향후 IIoT와 관련한 신제품 및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떠한가?
A. 아직 공개 할 수 없지만, 당사도 현재 IIoT 전용 제품을 개발 중이며, 현재 보유한 AI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오므론만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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