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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아웃도어 경비로봇 시장동향 “규제 완화로 수요 확대에 탄력” 임진우 기자입력 2018-12-18 09:30:52

사회불안 확대와 테러 위협의 확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스웨덴의 감시카메라 관련 법안이 개정되면서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의 아웃도어 경비로봇 분야는 이 같은 사회 분위기의 전환과 더불어 경찰청, 정부기관 수요가 확대되면서 잠재성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본지에서는 KOTRA가 제안하는 스웨덴 아웃도어 경비로봇 시장 공략법을 전한다.  


Asgari of Sweden 감시카메라(사진. Asgari of Sweden 홈페이지)


1. 시장규모 및 동향

1) 규제완화
인권침해 논란 소지로 감시카메라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스웨덴이 강력사건, 학교폭력 증가 및 난민 인구 상승으로 인한 사회불안 확대와 테러 위협의 확대로 감시카메라 관련 법안을 개정하면서 보안시스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당초 정부기관이나 군부대 등 특수시설 위주로만 설치됐던 보안감시시스템이 1998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친 법 개정 이후 학교, 법정,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은행, 주차장, ATM, 일반 매장으로까지 설치가 확대됐다.
더불어 2018년 8월 1일 자로 발효된 신규법안에 따라 앞으로 산림 소유주나 농장주들도 개인 소유의 산림과 농장에 아웃도어 경비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스웨덴 내 개인 산림 소유주는 약 33만 명, 농장 소유주는 23만 2,000명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 불안한 치안, 보안시스템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스웨덴 치안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그동안 거부감을 가지던 아웃도어 경비로봇 등 보안시스템 설치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스웨덴 설문조사기관인 Sifo가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감시카메라 설치 찬성 여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감시카메라 설치를 찬성했고 가장 큰 찬성 이유로 ‘치안유지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스웨덴 텔레비전(SVT)에서도 스웨덴 공공장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숫자가 2006년 1만 8,000대에서 2017년 3만 3,000대로 8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스톡홀름 경찰청은 2017년 12월, 우범지역 150여 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오는 2021년까지 1,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 수입 현황

1) 수입규모
2017년 스웨덴의 기타 영상기록장치(HS Code 85219000, 아웃도어 로봇경비 포함) 수입액은 총 3,0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65%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상위 수입국은 네덜란드(41.6%), 인도네시아(18.18%), 중국(7.94%) 순으로 조사됐다.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수입액은 총 2,20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8% 증가했으며, 상위 수입국은 네덜란드(44.76%), 헝가리(23.61%), 말레이시아(7.55%)로, 상위 2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2) 대(對)한 수입규모 및 동향
2017년 기준 스웨덴의 기타 영상기록장치 한국산 수입액은 1만 2,808달러로, 전체 수입 시장의 0.04%를 차지하며 수입 2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2만 7,63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가 증가해 수입 16위국으로 6단계 향상했다.
한국산 시장점유율은 1% 미만으로 아직 미미한 편이나 2018년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수입 증가로 고무적인 상황이다.

 

3. 경쟁 동향

아웃도어 경비시스템 등 보안시스템 취급업체로는 보안용품 전문 기업, 보안 기업, 보안장치 설치 기업 등이 있다.
보안용품 전문 생산 기업인 Axis Communication AB, Gunnebo AB, LH Elctronic Alarm AB는 생산·물류 최적화를 위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 소프트웨어를 가진 일부 기업의 경우 하드웨어는 해외 생산 기업으로부터 OEM으로 소싱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보안 기업 중에서는 Securitas AB의 규모가 가장 크며, 보안장치 설치 기업으로는 Scandinavia Dynamics AB, Pemel Security AB 등이 있다.
또한 현지 시장 유통제품으로는 스웨덴 브랜드인 Axis, Asgari of Sweden, 미국 Flir, 독일 RIVA, 일본 Sony, 중국 HKVISION, Foscam, 대만 Spotcam, Vivotek, D-Link, umbocv, Brickcom, Everfocus, 이스라엘 Risco 등이 있다.

 

Yoyomotion 감시카메라(사진. Yoyomotion 홈페이지)

 

4. 유통구조

아웃도어 경비로봇의 최종 소비자는 무인감시가 필요한 산림·농장 소유주들과 일반 소비자, 정부기관으로 세 가지 유통채널을 보인다.

- 유통채널 1: 생산업체→유통벤더→소비자(일반 소비자)
- 유통채널 2: 생산업체→입찰벤더→정부 입찰→수요처(정부기관)
- 유통채널 3: 생산업체→재가공업체→국내외 수요자(보안업체 및 일반 소비자)
 * 괄호 안은 최종 소비자

 

5. 수입 관련 정보

스웨덴의 경우 아웃도어 경비로봇 분야에 대해 특별한 수입규제 조치는 없다. 유럽안전인증인 CE마크가 필수이므로 시장진출 시 사전 획득이 필요하며, 이외에 스웨덴 내 권장인증으로 스웨덴 화재안전인증(SBSC, Svensk Brand-och Säkerhets Certifiering)과 스웨덴 안전평가위원회인증(SWEDAC, Accreditation and Technical Control Board)이 있다.
한편 한-EU FTA로 한국산 아웃도어 경비시스템의 관세율은 5%이다. 


6. 시사점

스웨덴 기업들은 아웃도어 경비로봇을 포함한 보안장비제품 공급업체 선정 시 가격과 품질 외에도 설치 업자들이 제공하는 애프터서비스를 중요한 거래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KOTRA 관계자는 “Securitas 등 인지도가 높은 유력 보안업체와의 협력이 유리하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대부분의 스웨덴 바이어들이 스웨덴 및 유럽에서 개최되는 보안박람회 참석을 통해 공급업체를 물색하거나 거래관계를 개설하므로 관련 박람회에서 스웨덴 바이어들과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웃도어 경비로봇을 포함한 보안장비제품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스웨덴 군과 경찰청, 산림청 등 정부기관의 수요도 높은 편으로, 현지 에이전트나 기존 정부입찰 벤더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입찰에 참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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