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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트럼프, 판금 업계도 스마트하게! 현실적인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첫걸음 한국트럼프, ‘OPEN HOUSE 2018(트럼프 전시회 2018)’ 개최 문정희 기자입력 2018-12-13 14:12:50

현 제조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은 여러 분야에서 거론되는 것에 비해 아직도 그 실체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판금 업계, 더욱이 임가공 업체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는 ‘OPEN HOUSE 2018’을 개최해 4차 산업혁명으로의 쉬운 진입을 위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본지는 레이저 가공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의 미래 전략을 살펴보고, 더불어 최선남 신임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최선남 대표이사

 

TRUMPF 스마트 제조 솔루션의 핵심 ‘TruConnect’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이하 한국트럼프)가 전하는 판금 업계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지난 2018년 11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양일간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과 한국트럼프 본사 쇼룸에서 개최된 ‘OPEN HOUSE 2018(트럼프 전시회 2018)’에서 한국트럼프는 TRUMPF의 솔루션 ‘TruConnect 1단계 – Getting Started’라는 주제로 고객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트럼프 최선남 대표이사는 환영인사에서 “아직도 고객들은 4차 산업혁명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쉬운 진입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았다.”라며 “한국트럼프는 지금까지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오픈하우스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으며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TRUMPF 스마트 제조 솔루션의 핵심인 TruConnect는 전체 판금 생산 프로세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가공 전후 단계를 포함한 전체 생산 공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TruConnect는 간단한 툴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시작 단계(1단계),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개별 솔루션을 갖춘 점진적 확장 단계(2단계), 토털 솔루션을 갖춘 완전한 스마트 팩토리 단계(3단계)로 나뉘며 이번 오픈하우스는 시작 단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새로운 제조 혁신, 4차 산업혁명 

세미나 발표를 맡은 한국트럼프 응용기술센터&마케팅 김동우 이사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던 과거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대로 판매가 됐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고 끊임없이 수요의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생산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기업들이 많아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혁신인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한 것이고, 여기에는 수많은 제조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라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대단한 게 아니다. 본질은 결국 원가와 생산시간을 줄이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세미나 발표를 맡은 한국트럼프 응용기술센터&마케팅 김동우 이사


이어 그는 트럼프 그룹이 자체 개발한 레이저 가공 원가 분석 툴을 통해 고객의 자재 구성, 비용 단가, 작업 시간 등을 분석하며 실제 데이터를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간접 공정의 비용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솔루션 TruConnect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한국트럼프가 제안하는 4차 산업혁명은 결국 고객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비 시연이 진행된 한국트럼프 본사 쇼룸

 

고품질 레이저 장비가 한자리에 

한국트럼프 본사 쇼룸에서는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쇼룸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고효율 하향식 절곡기 ‘TruBend 3100’을 비롯해 6축 백게이지를 장착해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는 ‘TruBend 5170’, 가스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솔루션 ‘Highspeed Eco(하이스피드 에코)’, 고성능 파이버 레이저 절단기 ‘TruLaser 5030 fiber’, 고효율 범용 3차원 용접·절단 및 레이저 금속 융착 기기 ‘TruLaser Cell 3000’, 금속 3D 프린터 ‘TruPrint 1000’,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레이저 용접기 ‘TruLaser Robot 5020’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고효율 하향식 절곡기 ‘TruBend 3100’

6축 백게이지를 장착해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는 ‘TruBend 5170’

금속 3D 프린터 ‘TruPrint 1000’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레이저 용접기 ‘TruLaser Robot 5020’

고효율 범용 3차원 용접·절단 및 레이저 금속 융착 기기 ‘TruLaser Cell 3000’

 


----- Interview -----

 

“한국트럼프가 판금 업계의 Industry 4.0 실현에 앞장설 것!”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최선남 대표이사

 

Q. 2018년 9월 3일부로 한국트럼프의 신임 대표이사에 부임했는데, 소개를 부탁드린다. 
A. 32년간 국내 산업 자동화 분야에 몸담아왔고, 자동화 솔루션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회사에 대표로 있으며 장비 제조업체들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앞장서왔다. 이러한 기존의 경험에 한국트럼프 고유의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기존에 몸담아왔던 자동화 솔루션 분야와는 다른 산업 영역이다. 한국트럼프 대표를 맡았을 때 부담감은 없었는지. 
A. 물론 제품과 기술이 생소했다. 하지만 경영자마다 자신만의 경영 프레임이 있듯이 제 나름대로 구축해온 경영 프레임이 있고, 그 경영 프레임이 어떤 특정 분야에 맞춰져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오히려 기존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경험을 판금 업계에 접목함으로써 한국트럼프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Q. 트럼프 그룹에서 4차 산업혁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아시다시피 Industry 4.0은 독일에서 처음 개념이 시작됐고,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일 기업 트럼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Axoom이라는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설립하며 레이저 장비 업계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TruConnect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다양한 사례 적용을 통해 판금 업계의 Industry 4.0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트럼프도 본사와 마찬가지로 관련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Q. 아직 임가공 현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한국트럼프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소시켜줄 것인지. 
A. TruConnect 솔루션이 단계별로 있는데, 세미나에서 발표한 것처럼 우선 현실적인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높은 수준의 고도화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생산지시나 장비의 가동현황에 대한 데이터화, 예방 보전 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솔루션 도입 시 1차적인 생산성 향상은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게 첫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EuroBLECH 2018’ 현장에서 전시회에 참석한 한국 고객과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 협약을 맺었다. 1월에 트럼프 본사 컨설턴트들이 협약을 맺은 고객사에 방문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는 것인데, 이러한 적용사례를 계속 만들어 고객들이 스마트 팩토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계획이다. 

 

Q. 궁극적으로 TruConnect 솔루션이 왜 필요한 것인가. 
A. 임가공, 특히 소규모 업체들은 지금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것보다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제품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있는 생산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현재 생산시스템에 대한 분석, 그 분석을 통한 더욱 개선된 작업 형태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향후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스마트한 솔루션에 따라 트럼프의 장비도 변화되고 있나. 
A. 트럼프는 전체 매출에서 10%를 R&D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 정도로 레이저 머신툴 및 레이저 소스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한국트럼프 쇼룸에서 소개된 하이스피드 에코(Highspeed Eco)는 노즐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한 예로, 슬리브로 절단 가스를 가둠으로써 절단 가스 소모량을 70% 절감하고 최대 2배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가스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솔루션 ‘Highspeed Eco’


또한 EuroBLECH 2018에서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절단기 TruLaser 5030 fiber에 적용된 액티브 스피드 컨트롤(Active Speed Control) 기능도 주목해야 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능은 장착된 센서 카메라로 절단면이나 가공 상태 등을 파악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가령, 가공이 안정적이면 속도를 높이고 절단면이 좋지 않거나 가공 상태가 불규칙적이면 속도를 늦춰 가공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트럼프의 제품 및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의 키워드인 장비 지능화, 생산성 극대화 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이는 타사와 차별화된다.

 


 고성능 파이버 레이저 절단기 ‘TruLaser 5030 fiber’

 

Q. 2019년 관련 업계의 전망은 어떠하며, 비즈니스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A. 최근 6개월 동안 GDP나 수출 및 내수경기가 급격히 변화했고, 산업지표와 관련된 제조업 가동지수나 설비투자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국내 제조업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2019년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산업군도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2019년은 2018년과 동등한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임한지 첫 해여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직원들만 푸쉬해서 만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내부적으로 한국트럼프는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지. 
A. 제 경영철학은 ‘행복경영’이다.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의 역량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원들의 역량 개발부터 만족도 향상까지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수평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능동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포부는. 
A. 한국트럼프는 1997년에 설립이 됐다. 지금까지 18년은 본사 독일분이, 그리고 3년 반 동안은 독일 교포분이 경영을 맡으셨다. 이제는 순수혈통 한국인이 한국트럼프를 경영하면서 Localization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국내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를 강점으로 현재 2,100억 원 정도의 매출 규모에서 향후 4,000억 원 매출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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