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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제 국내공장에도 엣지컴퓨팅이 확산될까? 스트라투스 코리아, 기자간담회 개최하고 엣지컴퓨팅 솔루션 ‘ztC Edge’ 한국시장 공식 런칭 최교식 기자입력 2018-11-05 10:30:56

과연 국내 공장에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이 확산이 될 것인가? 스마트 팩토리와 IIoT가 부상하는 것과 맞물려, 최근 들어 엣지컴퓨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 좀 한다는 IT 및 OT 기업 공히 엣지컴퓨팅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정지 시스템과 이중화 시스템으로 IT업계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스트라투스 테크놀러지(Stratus Techonlogy 이하 스트라투스)가, 최근 엣지컴퓨팅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회사의 전략과 사업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빗 로렐로(David Laurello) 스트라투스 회장은 IoT 및 IIoT가 전통적인 산업 아키텍처를 바꿀 것이며, 엣지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장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자사의 ‘ztC Edge’와 같은 엣지컴퓨팅 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또 남수혁 스트라투스 코리아 지사장은, 앞으로는 제조현장에서도 컴퓨팅 환경을 인프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사의 ‘ztC Edge’는 가상머신을 운용할 수 있는 이중화된 컴퓨팅 인프라를 모듈 형태로 제공하므로, 공장 내의 수많은 컴퓨터들을 IT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쉽게 가상화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ztC Edge’ 제품은 현재 안산의 스마트데모공장 테스트 룸에 시범적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기존에 공장 내에 설치되어 있던 다양한 컴퓨터들이 현재는 이중화로 보호된 엣지컴퓨팅 플랫폼에서 가상화 되어 운영되고 있다. 

 

데이빗 로렐로 스트라투스 회장은, 지금이 엣지컴퓨팅으로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스트라투스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 등 새로운 제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가 아닌 제조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이 화두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비용이나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가 되기 때문이다. 엣지에서의 기능이 강화되면 시스템 가동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의사결정시간이 단축되고 수익성도 증대된다. 
내로라하는 IT 및 OT 기업들이 엣지컴퓨팅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라투스 코리아가 새로운 지사장을 영입하고 한국의 엣지커퓨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화제다. 스트라투스 코리아의 새로운 지사장으로 선임된 남수혁 지사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제조자동화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진, 그야말로 ‘OT분야의 베테랑’이다. 빠르게 IT와 OT가 융합이 되어가는 시장상황에서, IT업체가 OT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OT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트라투스가 남 지사장을 한국시장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은 정확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ztC Edge’는 제조현장을 위한 고가용성 리던던트 통합 엣지 플랫폼
스트라투스는 이날, 산업 환경에 맞게 개편된 엔터프라이즈 기술은 여전히 번거롭고 복잡하며, IT 직원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자사의 ‘ztC Edge’는 가상화 플랫폼과 가용성 레이어를 내장하고 있어서 배포와 관리, 서비스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빠르면 30분 내에 설치할 수 있고, 시스템을 실행 중인 상태에서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재부팅할 필요가 없어서 가동중단시간도 줄어든다. ‘ztC Edge’를 사용하면 중단 없이 작업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다. ‘ztC Edge’는 단일시스템처럼 작동하는 이중노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더 확실한 보장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추가 레이어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상태 모니터링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안 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 로그를 스트라투스로 보내도록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라투스는 경보를 분석하고 분류하여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장애를 예측함으로써, 엣지 애플리케이션이 항상 실행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ztC Edge’는 엣지에서의 컴퓨팅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 스트라투스의 주장이다.
데이빗 로렐로 회장은, 무정지 솔루션 분야에서 38년 넘게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는 스트라투스는 한국시장에서도 25년 이상 파트너들과 함께 지하철이나 철도 분야에 장애허용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의 가장 큰 제조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렐로 회장은 가장 대규모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산업자동화로, 석유ㆍ가스의 수송, 폐수처리, 식ㆍ음료가 대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분야라고 말하고, 스트라투스는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엣지컴퓨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라투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의 40%가 일본과 아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IoT가 엣지컴퓨팅에 미치고 있는 영향
로렐로 회장은 현재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시티, 제조업,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IoT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로, IoT 및 IIoT가 전통적인 산업 아키텍처를 바꿀 것이며, 그 결과 자사의 제로터치 엣지컴퓨팅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2020년이 되면 스마트기기의 수가 200억 개에 달할 것이며, 이 200억 개의 스마트기기가 11제타바이트에 해당하는 데이터양을 생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하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IoT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클라우드에서 처리될 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게 되면 대역폭 부족이나, 대기시간 지연, 보안문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데이터가 엣지영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DC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이 되면 IoT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40~60%는 엣지에서 캡처되고 분석되고 저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렐로 회장은 엣지컴퓨팅이라고 하면 데이터가 생성된 곳과 가장 근접한 곳에서 데이터를 캡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하이브리드 형태로 엣지컴퓨팅과 클라우드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이 경우는 비실시간 데이터 처리나, 후처리 작업을 위해서 클라우드가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엣지서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엣지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장할 필요성이 증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미국의 대형 석유화학사 및 유제품 가공업체 ‘ztC Edge’ 도입 예정
로렐로 회장은 보통은 원격에 엣지컴퓨터가 있고 이 경우에는 IT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IT가 아니라 OT 인력이 관리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엣지컴퓨터가  원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ㆍ사이버 보안역량을 필요로 하며, 실시간 분석, AI와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엣지컴퓨팅으로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엣지서버는 무정지로 가용성이 있어야 하고,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어야 되며, 장애허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자사의 ‘ztC’는 Zero Touch Computing의 약자로, 이러한 엣지컴퓨팅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하면서, ztC Edge는 엣지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역설했다.
로렐로 회장은 ‘ztC Edge’는 음료라든지 식품의 가공, 에너지와 공공시설, 석유ㆍ가스의 원격수송과 같은 스마트 제조를 비롯해서 자율주행 등 많은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월에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제품 판매가 시작되어, 많은 고객이 사용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전역에 300개의 펌핑 스테이션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형 석유화학사가 올 연말,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의 SCADA, HMI 애플리케이션에 스트라투스의 ‘ztC Edge’ 서버를 같이 구동시킬 예정. 또, 미국의 모 유제품 가공업체는 ‘ztC Edge’가 구동되는 GE의 SCADA 및 히스트리안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예정으로,  ‘ztC Edge’를 신규 가공공장에 설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 가능한 제조프로세스 통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수혁 스트라투스 코리아 지사장은 ‘ztC Edge’는 가상화 플랫폼과 가용성 레이어를 내장하고 있어서 배포와 관리, 서비스가 강조했다.

 

‘ztC Edge 100i’에 이어 2019년, 풀 스탭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기능 갖춘 차기모델 출시
로렐로 회장은 스트라투스는 견고한 ‘ztC Edge’ 제품로드맵과 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고 말하고, 선더버드(Thunderbird)라는 코드 네임을 가진 차기 제품이 2019년 초에 출시될 예정으로, 이 차기 모델은 물리적, 사이버보안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풀 스탭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기능도 같이 제공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하드웨어 모니터링이나 유지뿐만 아니라, 풀 스텝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모니터링하게 되는 것.
로렐로 회장은 스트라투스는 엣지컴퓨팅의 강자로, 자사의 전체 제품 판매 중 엣지 애플리케이션이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ztC Edge’가 엣지컴퓨팅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로렐로 회장의 발표에 이어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의 송병훈 단장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제조의 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현재 이 ‘ztC Edge’는 안산의 스마트데모공장에 시범적으로 적용되어, 시스템들이 가상화되고 이중화된 상태로 운영되는 상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IIoT를 포함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CPS, AI와 같은 핵심 기술이 필요한데, IIoT는 가장 먼저 구체적인 솔루션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이런 솔루션들이 클라우드나 인공지능,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커넥티드된 매뉴팩처링이 구축이 되면, 공장 안의 시스템은 OT와 IT가 통합되고 이를 통해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연동이 되며, 더 나아가서 많은 부분들이 플랫폼으로 연동이 된다고 말하면서, 플랫폼을 통한 수평적 통합이나 서비스 연동이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송 단장은 이렇게 진행이 되다 보니까 기존의 공장이 가지고 있던 IT 인프라,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해지는데, 대기업의 공장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들은 모두 관리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관리기법과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배포방법들이 필요해지는 단계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tC Edge’는 IT제품이지만, 공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어 스트라투스 코리아 남수혁 지사장이 ‘ztC Edge’에 대한 제품설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남 지사장은 지금까지는 클라우드에 투자를 해왔지만, 이제는 클라우드를 뒷받침해줄 엣지단에서의 데이터수집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클라우드는 IT 투자지만 엣지는 OT 투자로, 현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되고, IT에서 OT에 대한 지식 없이는 진입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OT(자동화, 제조)는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진행이 되어 왔으며, 어떤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때 그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는 컴퓨터들은 공장 내 어딘가에 자리는 잡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형태 즉, OT 분야에서는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공장 내 컴퓨팅이 강화되고 수요가 증가하면, 향후에는 공장을 지을 때부터 제조현장의 컴퓨팅 환경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OT 영역에서의 엣지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지만 아직 적절한 솔루션은 나와 있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자사의‘ ztC Edge’는 IT제품이지만, 공장에서 실제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송병훈 단장은, 앞으로 엣지컴퓨팅이 공장의 스마트화와 클라우드 연결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장 내에서 어떻게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것인가?
남 지사장은 공장은 일반적으로 크게 3가지 레벨로 구분하는데, 레벨1은 센서ㆍ액추에이터, 레벨 2는 컨트롤러, 레벨3은 HMI 및 MES 등을 포함한 정보화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공장의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각각의 레벨은 점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고, 이미 많은 공장들이 이러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계속해서 갖추어 가고 있지만, 이들을 구동하는 컴퓨터들은 대부분 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고 관리도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들을 가상화된 컴퓨팅 인프라로 구축을 하고 가상머신으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들을 운영하면, 불필요한 하드웨어 오류를 없애고 다운타임을 줄이며 비용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레벨3에 위치하는 상위의 MES나 분석솔루션들은 공장 안의 IT 영역으로 IT룸에 설치가 되고, 레벨 1과 레벨2에서 운영되는 솔루션들은 제조현장에 위치한 제어판넬이나 장비의 내부에 설치가 된다.

 

‘ztC Edge’는 IT인력이 아니라 공장인력이 사용하는 IT 제품
남 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ztC Edge’는 IT 기술이지만, 공장의 DIN Rail에 장착하거나 월마운트할 수 있는 공장용 제품이다. 판넬에 설치가 되며, 움직이는 부분이 없어서 신뢰성이 높고, 비전문가도 30분 내에 설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IT인력이 아니라, 공장 인력이 쓰는 IT 제품이라는 점이다.
‘ztC Edge’의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빌트인 가상화다. 가상화 플랫폼이 이미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상환경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작업 없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가상머신으로 만들어 넣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서버 한 대에 가상머신을 여러 대 운영할 수 있고 ‘ztC Edge’는 판넬 안에 탑재될 수 있기 때문에 공장 내에서 설치되었던 컴퓨터들을 모두 없애거나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는 동시에 운영되는 가사머신을 3개 정도로 권장하고 있는데, 차기 모델은 더 많은 가상머신을 지원하고 속도도 빨라질 예정이다. 남 지사장은 앞으로 이런 트렌드가 중요해지게 될 것이며, 컴퓨터 하나하나를 생각하기 보다는 공장에서도 컴퓨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자동보호 및 자동복구 기능이다. 이중화 노드로 구성이 되어 있고, 자동화 실시간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및 실시간 데이터 복제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핫스왑(Hot Swap)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하나의 모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모듈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만 하면 구축된 가상환경이 모두 자동으로 복구된다. 
네 번째는 24시간 클라우드 베이스 시스템 상태모니터링 및 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장비의 건강상태를 고객도 관리할 수 있지만 작업자가 잘 모를 경우에는 스트라투스가 원격에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IT의 지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보통 서버를 이용해서 구축할 때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ztC Edge’는 30분 내에 설치가 된다.
한편 정말 큰 문제는 설치하고 난 이후에 누가 관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상화 기술과 이중화 기술은 공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주제이며, IT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사실상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ztC Edge’는 문제가 생길 경우 PLC나 자동화 설비를 관리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문제가 된 모듈을 교체하기만 하면 모든 일이 끝난다. 
남 지사장은 또한 다음 모델에 계획된 ‘ztC Edge’는 보안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무정지(Fault Tolerant) 기능도 지원이 될 예정이어서, IT에서 검증된 고기능 이중화 솔루션이 제조현장에서도 곧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장은 현재 다양한 제조현장의 수요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장비고객사들에게도 이 ‘ztC Edge’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장비에 진단 및 설비효율 관리와 같은 여러 가지 서비스를 넣으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례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또 철도나 도로, 통신과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도 엣지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 시장에도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Q&A with Stratus
"지금이 엣지컴퓨팅으로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스트라투스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스트라투스 데이빗 로렐로 회장,  

스트라투스 코리아 남수혁 지사장,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송병훈 단장

 

Q. 스트라투스가 한국에 진출한 것이 25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지사를 재정비하는 느낌이다. 한국시장의 어떤 부분에서 가능성을 보고 지사를 재정비하는 것인가?
A. 한국에서 25년 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는데, 전에는 보다 전통적인 분야에 주력을 했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아키텍처 자체가 진화를 했다. 지금은 엣지컴퓨팅에 주력을 하고 있지만, 그 전에는 클라우드가 대세였다. 지금이 엣지컴퓨팅으로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제조나 기계, 장비 쪽에 있어서 거의 허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대국이기 때문에, 파트너들과 함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규모로 보면 유럽이나 미주지역이 크지만, 성장률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앞서 있고, 특히 한국은 IT 기술이 공장으로 들어오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중국과 함께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Q. 엣지영역에서는 실시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RTOS가 반드시 필요하다. 리얼타임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나?
A. 공장에는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리얼타임은 보통 제어를 하는데 필요하다. 제어 시스템들은 종종 표준 이더넷 외의 다양한 입출력 장치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당장은 이러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실제 제조현장에는 실시간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컴퓨팅 수요가 훨씬 많다고 본다. 예를 들어, 제조현장에는 MES와 연결되어 있는 PC들이 다수 있는데, 이들은 실시간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러한 PC들에 장애가 생기고 MES로 전달되는 정보들이 일정시간 끊어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MES의 중요성이 커지고 데이터의 연속성이 경영자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현장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하거나 필요한 경우 클라우드로 올려 주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생기고 있으며, ‘ztC Edge’는 그러한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

 

Q. 스트라투스가 엣지컴퓨팅의 강자라고 말했다. 어떤 점을 기준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스트라투스가 경쟁업체에 비해 갖는 우월성은 무엇인가?
A.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 세 가지를 말하면, 첫째로 운영 자체가 매우 간단하다는 점과 둘째, 무정지 가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제조 현장에 가보면 작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역량은 IT라기 보다는 OT에 집중이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간단해야 되고, 우리가 가진 고유의 특장점 중 하나인 무정지 가용성 역시 현장에서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 번째 우월성은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스템을 원격에서 관리하고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게 우리 고유의 장점이다. 그리고 만약에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면 OT 인력이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스트라투스는 무중단 시스템과 이중화 솔루션으로 IT 분야에서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공장에서는 수많은 엣지 장치들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의 추세는 이런 것들이 가상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단 가상화가 되면 하나의 컴퓨팅 환경에서 여러 개의 가상 머신을 돌리는 개념으로 가는데,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이중화나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런 안정성에 대한 수요는 통상 IT보다는 공장에서 더 폭 넓게 많이 요구가 된다. 이런 맥락에서 스트라투스는 IT 분야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많은 IT회사들이 공장 안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지만, 실제로 스트라투스처럼 공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IT 전문회사가 되기 위해 공장을 이해하려 하고, 제조 현장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며, 공장 사람들의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는 아직까지는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트라투스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AI가 엣지단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AI는 장애 허용을 필요로 할 것이며, 스트라투스가 장애 허용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우월성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Q. 어떤 점에서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컴퓨팅이, 공장의 스마트화에 맞는 방향이라고 보나?
A. 안산데모공장의 기기들은 마인드스피어나 프레딕스, 씽웍스 등과 같은 클라우드 환경과 연결이 되어있는데,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리는 데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그러나 엣지컴퓨팅은 데이터를 올리는 비용부터 시간, 딜레이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엣지컴퓨팅이 공장의 스마트화와 클라우드 연결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우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물류솔루션을 포함해서 엣지 솔루션을 향후 데모 팩토리 안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딜레이나 보안문제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송병훈 단장). 

 

‘ztC Edge’는 가상머신을 운용할 수 있는 이중화된 컴퓨팅 인프라를 모듈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공장 내의 수많은 컴퓨터들을 IT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쉽게 가상화하여 운영할 수 있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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