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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물산, 독일 절삭공구 이노바 툴즈(Inova Tools) 한국 총대리점 이노바 툴즈 제품 연마까지 영역 확장 최윤지 기자입력 2018-10-19 01:07:27

23년간 절삭공구를 수입 및 제조해 판매하며 업계에서 인지도를 넓힌 영우물산이 지난 2015년, 유럽 내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독일 이노바 툴즈(Inova Tools)의 한국 총대리점으로서 영업을 시작했다. 난삭재용 절삭공구로 고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이노바 툴즈의 드릴과 엔드밀을 수입하며 제품 연마까지 영역을 확장한 영우물산을 만났다.

 

영우물산 남상일 대표이사

 

지난 2015년, 이노바 툴즈(Inova Tools)와 계약 체결

올해로 설립 23년째를 맞이한 영우물산은 절삭공구를 수입 및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1995년 1월 설립된 동사는 그해 3월, 미국의 스페이드 드릴(Spade Drill) 생산업체인 얼라이드 머신 & 엔지니어링(Allied Machine & Engineering Corp.)과 한국 총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동사는 다양한 공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20년 이상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이노바 툴즈(Inova Tools) 제품군(사진. 영우물산)

 

지난 2015년부터는 유럽 공구시장에서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한 독일 이노바 툴즈(Inova Tools)의 한국 총대리점으로서 계약을 체결하고 이노바 툴즈의 드릴과 엔드밀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영우물산 남상일 대표이사는 “이노바 툴즈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회사”라며 “특히 엔드밀 분야에서 강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노바 툴즈는 올해로 설립 27년째를 맞았으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작업조건 충족으로 High-performance 달성

남상일 대표이사는 이노바 툴즈 제품의 특징으로 ‘특화’를 꼽았다. 그는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은 기존 엔드밀과 달리 티타늄(Titanium), 인코넬(Inconel), 서스(Sus) 등 난삭재 가공에 특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노바 툴즈(Inova Tools) 제품군(사진. 영우물산)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은 초경이 부등분할 & 부등리드 된 제품으로, 각도 별로 날이 틀어져 있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엔드밀은 초경이 정분할 돼있다”라며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은 부등분할, 부등리드 돼 있어, 작업자가 이에 맞는 조건에서 작업할 때 하이 퍼포먼스(High-performance)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 퍼포먼스와 관련해 남상일 대표이사는 ‘작업조건 충족’을 강조했다. 그는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은 절삭속도, 피드 등 작업조건이 일반 엔드밀보다 높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일반 엔드밀을 100rpm으로 작업한다면,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은 200~300rpm으로 작업해야 본래의 성능대로 구동되며, 공구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일 대표이사도 이노바 툴즈 판매를 지속하면서 이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노바 툴즈 제품 판매 초기에는 같은 작업조건에서 일반 엔드밀과 이노바 툴즈의 엔드밀의 성능을 단순 비교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며 “이후 실제 작업 현장에 제품을 적용하면서 현장 테스트 등을 통해 이노바 툴즈 엔드밀의 작업 조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 충족

이노바 툴즈는 난삭재에 특화된 제품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충족한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이노바 툴즈 제품의 장점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그는 “고품질의 해외 절삭공구 제품들은 대부분 고가”라며 “그러나 이노바 툴즈의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라고 말했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이노바 툴즈 제품군 내에 저가 제품군이 따로 존재한다”며 “이것은 모재의 차이일 뿐, 이노바 툴즈의 기술력에 따라 효율성 높게 가공 및 연마돼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좋은 소재는 그만큼 적용 분야가 넓다”며 “따라서 고객들은 필요한 작업 영역에 따라 이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이노바 툴즈의 보급은 현재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직접 이노바 툴즈의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직접 사용해보면 기존 제품들과 성능이 확연히 비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이노바 툴즈의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급속히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경공구 제작 및 연마 장비 도입으로 제품 연마

앞으로 영우물산에서는 이노바 툴즈 제품의 연마까지 담당한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얼마 전 독일 SAACKE사의 초경공구 제작 및 연마 장비를 도입했다. 그는 “절삭공구는 리그라인딩(Regrinding) 작업이 필요하다”며 “본래 이노바 툴즈의 제품은 독일에 보내 재연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비용 및 시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신뢰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초경공구 제작 및 연마 장비를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SAACKE사의 초경공구 제작 및 연마 장비

 

남상일 대표이사는 올해까지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시험 운전을 통해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라며 “올해까지 준비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충분히 연마에 대응할 수 있어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바 툴즈 본사 측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남상일 대표는 “새로 도입한 장비 숙지를 완료한 후, 이노바 툴즈 제품의 퍼포먼스를 충족하기 위해 독일 이노바 툴즈에서 제품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올 예정”이라며 “이노바 툴즈 측에서도 빠른 대응에 동의해 일반적으로는 공개하지 않는 제품 특성을 영우물산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일 SAACKE사의 초경공구 제작 및 연마 장비

 

영우물산은 향후 이노바 툴즈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남상일 대표이사는 “현지화라는 것은 국내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내고, 몸에 딱 맞는 맞춤옷처럼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독일 이노바 툴즈와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한다면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파트들을 영우물산에서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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