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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인화 바람분다 '로봇과 함께하는 쇼핑시대!' 최저임금 직격탄 유통업계, 로봇기술로 해법 찾아 임진우 기자입력 2018-09-03 10:36:58

최근 국내 유통업계가 로봇기술에 손을 내밀고 있다. 그간 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소극적이었던 모습과 다소 상이한 행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대형 유통 마트 분야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마트다. 이마트는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연구개발 조직 S랩을 흡수하면서 유통 자동화 분야를 개척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5월 이마트 성수점에는 소프트뱅크의 안내용 로봇 페퍼가 시범적으로 설치돼 접객부터 할인 및 제품 정보 안내까지 수행했다. 30일간의 시범 적용 이후, 이마트 성수점은 지난 8월 29일부터 또 한 번 페퍼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페퍼뿐만 아니다. 올해 4월 17일에는 로봇 쇼핑 카트 ‘일라이(Eli)’를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일라이는 음성 인식, 상품 무게 인식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매장 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는 쇼핑카트 로봇이다. 단순히 제품을 담고 이동하는 기능을 넘어 바코드 인식 센서를 통해 탑재 즉시 결제도 가능하다. 일라이 프로젝트에는 중국 가이텍의 한국지사인 가이텍코리아가 참여했다. 

 

쇼핑카트 일라이(사진. 가이텍코리아)


이 밖에 이마트는 전국 40개 점포에 무인 계산대를 적용했다. 
이 같은 유통업계 무인화 바람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 유통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명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주문자가 직접 주문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의 적용 확대를 고려하고 있고, 영화관 등에서는 이미 키오스크를 통한 매표가 보급화된 상황이다. 


한편 유통업계 무인화 바람의 가장 큰 이유는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대형 마트에는 지점장, 임원을 비롯해 PM, AM 및 일반 정직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이마트 내 모든 카테고리에서 공통으로 진행되는 업무는 판촉, 매장 진열, 후방 물류 정리 등인데, 여기에 투입되는 대다수의 인력들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 이는 외주 소싱 인력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 유통업체 판매사원은 “우리에게는 매년 최저임금 인상이 연봉협상과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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