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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들의 행보, 그곳에 新시장이 있다! 로봇기업들의 행보, 그곳에 新시장이 있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1-04-05 00:00:00

로봇기업들의 행보, 그곳에 新시장이 있다!

제조용 로봇시장 성장의 첨병으로 변화의 길을 걷는 로봇기업들

 

정부주도형으로 발전시키는 서비스로봇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제조용 로봇은 뒤로 밀려나게 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우리 산업발전의 일꾼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로봇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에서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많은 이들이 제조용 로봇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 했지만 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며 2010년 로봇산업은 2009년 급성장과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여전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제조용 로봇시장의 비결은 로봇업계의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 제조용 기계로 인식돼 온 제조용 로봇이 첨단화되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로봇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존의 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시장에서의 활로개척에 힘쓰고 있다. 본 내용을 통해 신시장을 열고 있는 로봇기업들의 행보를 따라가 보자.


로봇시장의 중심, 정말 제조용에서 서비스용으로 옮겨갈까?
2008년과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여파는 다른 산업분야는 물론 제조용 로봇분야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로봇기업의 고객이 되는 제조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하며 로봇생산시스템 도입을 취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지난해 말 제조업용 로봇 개발에 치중해 온 국내 로봇산업을 청소로봇, 교육용로봇 같은 서비스형으로 전환하고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제조용 로봇이 세계 로봇시장의 주를 이뤘지만 점차 서비스 로봇으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육성 전략이 시급해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서비스로봇이 2003년 이후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제조용 로봇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사실도 배경이 됐다.

 

반전의 2010년 제조용 로봇, 큰 폭으로 성장하다
지난 2010년, 제조용 로봇업계는 간만에 큰 웃음을 지었다. 2008~2009년에 이어졌던 불황이 끝나고 몰려드는 수주로 바쁜 일정을 보냈기 때문이다. 한 쪽에서는 제조용 로봇시장이 1조원 대에 진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제조용 로봇의 이 같은 성장세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경기회복으로 미뤄뒀던 설비투자가 이들 산업에서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작년의 회복세에 자동차산업도 큰 공헌을 했다. 2010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연간 생산과 판매량 부문에서 최대치를 기록했고, 국내 자동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자동차회사들은 경제위기 동안 미루었던 신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산업용 로봇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세계 제조용 로봇시장도 용접, 시험검사, 공정관리 조립분해, 표면처리 화물 이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로봇 대비 2배가량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분야를 로봇이 대체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위험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담당하며, 오히려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주도형으로 발전시키는 서비스로봇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제조용 로봇이 뒤로 밀려나게 됐지만, 제조용 로봇은 여전히 우리 산업발전의 일꾼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2010년 로봇산업은 2009년 대비 27% 성장이 예상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나선 로봇기업들… 또 다른 미래를 준비中
로봇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에서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많은 이들은 제조용 로봇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듯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용 로봇매출의 그래프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로봇업계의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이 있었다. 단순 제조용 기계로 인식돼 온 제조용 로봇이 첨단화되며 로봇엔지니어들 역시 이를 활용한 로봇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 시장도 기존의 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시장에서 활로개척에 적극 나섰다. 이에 대해 한 로봇엔지니어는 “어느 기업이던 새로운 시장을 찾아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되며 대부분 우호시장이 어떤 분야인가, 그리고 미래 잠재 시장성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미래사업 전략을 세운다”고 말해 굴곡진 시장의 변화에 오히려 내성이 생겨 더욱 강해졌음을 보여줬다. 로봇기업의 변화는 사실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왔었다. 야스카와의 경우 2007년부터 양팔로봇을 시장에 선보이며 생산 공장 전체를 로봇으로 꾸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고,  화낙의 경우 패러럴 로봇의 특허가 풀리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럽, 미국의 메이커와의 경쟁에 발 빠르게 가세했다. 이렇듯 세계 메이저 로봇기업은 로봇개발 기술을 일류수준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와의 사업영역이 맞는 새로운 분야가 있다면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으로 새로운 분야를 찾아 기술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산업에서 시작된 수요증가가 일반 제조업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기존에 로봇이 적용되지 않았던 제조업은 물론이고, LCD, 반도체산업의 성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며, IT산업에서의 성장도 예상된다. 특히, IT산업은 태블릿PC의 인기로 새로운 제조라인 건설을 예상케 해 로봇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소위 브릭스(BRICs)로 불리는 대형 신흥국의 소비력 증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봇기업들은 지금 익숙했던 산업과 지역을 뛰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단순 제조용 기계로 인식돼 온 제조용 로봇이 첨단화되며 로봇엔지니어들 역시 이를 활용한 로봇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 시장도 기존의 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시장에서 활로개척에 적극 나섰다.

뺏고 뺏기는 로봇시장에서 기존시장 수성(守成)도 중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야 하는 로봇기업. 이들이 그만큼 많이 준비하고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동안 경쟁사는 신시장을 준비했던 로봇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쟁사의 새로운 시장은 기존 우리의 시장이다”라는 로봇엔지니어의 말에서 그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제조용 로봇업체들이 가장 욕심을 냈던 자동차 생산라인. 그중에서도 용접과 도장은 로봇메이커들의 각축장이다. 지금도 이 분야가 로봇시장의 절반 이상은 차지하고 있기에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지만 기술은 평준화되고 가격경쟁이 워낙 치열해져 이곳에서 높은 이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졌다. 그래서 주목받는 시장이 반도체, LCD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이 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다보니 그만큼 관련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해 계속해서 공장을 지으며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로봇들은 성장하는 시장에 주목하며 그들만의 기술력을 응집한 로봇시스템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경쟁사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라 해도 저마다의 로봇 특징과 엔지니어링 특징이 있기에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을 빼앗는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노력한 만큼의 아웃풋이 빨리 나오지 않기에 담당자들은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반대로 기존에 시장을 갖고 있던 로봇담당자들은 빼앗기지 않기에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전체적인 로봇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진정한 경쟁사들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로봇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저가정책으로 일관했던 이들의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오랫동안 판매체계를 잘 잡아온 메이저 기업들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고객들 역시 비용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생각하며 이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과 함께 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적정 마진을 남기며 사업하는 곳이 고객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舊시장 확대 vs. 新시장 개척
로봇기업이 성장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경쟁사의 시장을 가져오거나 완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현재 국내 로봇기업들은 전자의 방법을 선호하고 있는 편이다. 자동차시장에서 경쟁해왔다시피 비슷한 로봇모델을 보유하고 있기에 경쟁사가 성공한 어플리케이션이라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하지만 이미 경쟁사 제품이 깔려 있는 시장을 자신들의 로봇으로 교체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다. 기존 로봇들에 맞춰져 있는 시스템을 파악해야 하고, 또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고객에게 이득이 되는 특별한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지금 현 시장에서는 로봇기업들의 기존시장 확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우세한 시장은 방어하고, 경쟁사의 시장을 가져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완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로봇기업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시장에서 또 다른 경쟁을 하느니 자신만의 기술로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높다. 로봇시스템을 적용해본 고객들이 없던 시장에, 로봇을 소개하는 단계부터 시작하기에 더욱 힘든 과정이지만 한번 자리 잡으면 당분간 쉽게 따라갈 수 없는 케이스를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만큼 로봇엔지니어들의 보람도 클뿐더러 전체적인 로봇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첨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에서는 로봇메이저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舊시장 확대 “시장 장악한 경쟁사에 도전장 내다”
근래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의 행보를 걸은 기업은 단연 현대중공업이다. “한국의 성장산업에 발 맞춰간다”는 생각으로 LCD 산업에 포커스를 맞춘 동사는 지난 2008년 4월 8세대 LCD 운반용 로봇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며 전자산업 진출을 알린 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당시 8세대 LCD 운반용 로봇 시장 진출로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액정패널 및 반도체 로봇 등 전자산업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던 동사는 3년여가 흐른 지금 차분히 사업을 진행해 최근까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내 신규 8세대 LCD 증설 라인에 설치될 원판 및 분판(Panel) 글라스(Glass) 운반용 로봇 2백여 대를 올 1월부터 공급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한 LCD 운반용 로봇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8년 10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 제품보다 속도와 진동, 안정성이 개선된 ‘8세대 LCD 원판 글라스 로봇 개선모델’과 신규 개발한 ‘8세대 LCD 분판 글라스 로봇’ 등 2종류로, LCD는 공정 중 유입되는 미세한 먼지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때문에 LCD 운반용 로봇 제작에는 매우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국내 LCD 운반용 로봇 시장을 독점해 온 일본 업체와 경쟁 끝에 대량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약 6백억 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힘으로써 시장 확대에 성공했음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최근엔 자연스레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중국 내 LCD TV 생산 라인 신·증설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LCD 업체와 수주 상담을 진행 중이며, 대만 LCD 업체도 최근 현대중공업을 방문, 이번에 개발한 신규 LCD 운반용 로봇을 살펴보고 차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LCD 운반용 로봇 분야에 처음 진출, LCD 세대별 로봇에 대한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의 약 3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조 프레스 분야에서는 독보적으로 자리를 지켜오던 ABB에 가와사키 로봇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9년부터 이 분야의 영업을 시작해온 가와사키 측은 오히려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쉽다는 장점을 활용해 더욱 활발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선과 중공업에 강한 일본 가와사키에 단조 프레스 분야의 다양한 로봇시스템 적용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가와사키는 주요 고객들을 직접 일본 생산현장으로 초대해 로봇시스템과 기술력을 확인시키는 방법도 실시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단조 프레스 로봇시스템의 모든 노하우를 볼 수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가와사키 로봇은 내구성과 방수등급이 높아 냉각수나 잉여물이 생기는 단조 프레스 작업에 탁월하다”는 동사는 “다른 무엇보다 고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유지보수 시스템이 고객이 큰 메리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新시장 개척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시장 개척”
로봇의 명품이라 자부하는 KUKA로보틱스코리아는 최근 로봇이 적용되지 않은 사례들을 찾아 나서며 성공사례를 하나둘씩 늘리고 있다. 특수로봇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KUKA의 경우 아직 로봇자동화 어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은 디버링 분야에서 지난해부터 매출을 올리며, 신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특히, 캐드롭(CADROB)이라는 KUKA만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어떤 형상이라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공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KUKA로보틱스코리아에서 독자 개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을 받기도 했다. Made in Korea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로봇시스템인 것이다. 디버링 작업 자체가 복잡하기에 앞으로도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아직 누구도 앞서가지 못한 분야에 거는 KUKA로보틱스코리아의 기대도 높다. 금속가공이 필요한 부품시장 규모는 상당하기에 디버링 로봇시스템이 정밀가공 수준으로 안정화된다면 시장선점 효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뒤늦게 진출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화낙의 패러럴 로봇도 활약이 대단하다. ABB나 아뎁트에서 갖고 있던 특허가 풀리자 쏟아져나온 패러럴 로봇들. 후발주자이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이들도 화낙의 신시장 발굴을 위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패러럴 로봇이 집중 공략하던 식음료, 전자시장이 아닌 일반 생활용품 시장에 접근해 하나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진출했지만 4축에 2축을 더한 6축 패러럴 로봇으로 그 활용도를 높인 화낙의 로봇에 고객들의 마음이 쏠렸다는 평이다. 기존에 장비와 함께 사용해야했던 생산라인에서 화낙의 6축 패러럴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쉽고 빠르게 생산성을 높이게 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로봇시스템에 주목하면 新시장이 보인다
제조용 로봇의 성장은 전체 제조업의 경기가 주요 변수지만, 이제는 많은 제조 기업들이 로봇시스템에 대한 장점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로봇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과연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로봇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캐치하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로봇산업의 성장이 빨리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을 듯하다. 이제 로봇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대기업은 찾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 생산라인에는 로봇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고, 중소기업들조차 하나둘 그 사례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시장의 정체로 인해 한국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한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 IT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금, 로봇기업들이 과연 고객의 필요에 얼마만큼 대응해줄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용자 중심의 로봇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한 로봇관계자의 말처럼 사용자 친화적인 로봇과 시스템, 그리고 인터페이스들은 분명 제조용 로봇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제 고객의 마음에 먼저 눈을 돌린 이들이 시장을 장악할 때가 왔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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