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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주정거장 인간형 로봇 프로젝트 추진 日, 우주정거장 인간형 로봇 프로젝트 추진 강유진 기자입력 2011-03-30 00:00:00

日, 우주정거장 인간형 로봇 프로젝트 추진


우주비행사와 의사소통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로봇


일본은 2년 후인 2013년에 자체 제작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 로봇은 우주비행사를 대신해 지상의 우주센터와 교신을 하거나 인터넷에 우주의 정보를 올리고 우주비행사들의 건강까지 체크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은 차세대 로봇을 계속해서 개발해내고 있고, 이번 우주정거장에 투입할 커뮤니케이션 로봇 역시 그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국제우주스테이션에 인간형 로봇 투입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는 일본인 우주비행사 와카타 고이치(若田光一, 47)씨가 2013년 말부터 약 6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후반 2개월간 선장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와카타씨는 오는 2013년에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나 4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의 ‘플라이트 엔지니어’로서 일하면서 우주정거장에 있는 일본 실험실인 ‘기보(희망)’ 등의 시스템을 운용하고, 과학 실험을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소식으로 우주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도쿄대학, 그리고 메이저 광고회사인 덴츠는 공동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일본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특별한 로봇을 상주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일본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이번 계획의 주인공인 로봇은 바로 인간의 형상을 갖춘 인간형 로봇으로 일명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이 로봇은 자체 프로그램만으로도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충분한 사전실험과 개발단계를 거치고 오는 2013년 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주정거장에서 로봇의 역할
국제우주정거장에 투입 대상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며, 표정을 보고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을 가진 로봇이다. 우주정거장의 로봇은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현장의 우주비행사를 대신해 지상의 우주센터와 교신을 하거나 인터넷 블로그 사이트인 트위터에 우주의 정보를 올리는 등의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우주정거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구상의 모습을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로 자동 촬영해 지상의 우주센터로 송신하는 실험도 예정됐다. 기본적으로 로봇은 사전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의해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상의 우주센터에 직접 조작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주비행사의 컨디션 조절도 수행
우주정거장 로봇의 또 하나의 역할은 바로 현지에서 일하는 우주비행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른바 우주비행사의 컨디션을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도우미가 되는 셈이다. 우주비행사는 지상과 전혀 다른 우주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로봇은 이를 위해서 우주비행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파악되는 안색이나 표정을 바탕으로 분석해 우주비행사의 컨디션을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우주비행사가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 이상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면 지상의 우주센터에 데이터를 보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항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우주비행사가 취침 중에 지상으로부터 지시가 오면 이것을 받아두었다가 이후에 내용을 전달하는 등 작업수행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임무를 맡을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이란?
국제우주정거장(ISS :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은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및 유럽우주기구 소속 11개 국가가 협력해 고도 450㎞ 위치에 머물면서 각종 실험, 관측,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정거장을 건설하는 대형프로젝트다. 지난 1984년 당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의 “국제협력을 위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자”라는 의지로 시작됐으며 참가 각국에서 개발한 우주정거장을 우주공간에서 합체시키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합체 작업은 지난 1998년부터 진행 중이며 현재 우주정거장에 상주하는 인원은 6명이고, 당호 2016년까지 운영이 예정됐었으나 미국에 의해 202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사점
최첨단 로봇기술을 보유한 일본은 이것을 활용해 차세대 로봇을 계속해서 개발해내고 있다. 이번 우주정거장에 투입할 인간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은 그 대표적인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로봇은 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뿐 아니라 인간과 소통 가능하다는 장점을 응용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한 도우미 로봇 등의 개발로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인간형 커뮤니케이션 로봇 시장은 미비한 상태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의 관련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www.kotra.or.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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