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UR BOOM에 박차 가하는 유니버설로봇 한국적인 유니버설로봇 서비스 시작된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6-06-28 17:47:08

 

유니버설로봇 쉐민 갓프레슨 APAC 지사장

 

D사가 처음 한국에 유니버설로봇을 소개했을 때, 지금처럼 UR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UR은 근 2년 사이에 급속도로 시장을 확장하며 한국에서도 콜라보레이션 로봇 붐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선봉에서 시장을 열었던 비전세미콘을 포함해 공식 대리점만 4개사로 확장됐고, 올 9월에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지사도 설립된다. 본지에서는 얼마 전 한국을 찾은 유니버설로봇의 쉐민 갓프레슨 APAC 지사장을 만나 한국을 향한 유니버설로봇의 전략을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Q. 한국 시장에서 UR이 성장기를 맞이한 시점과 비교해봤을 때, 생각보다 한국사무소 설립이 빠르다고 생각된다. 특별한 동기가 있나.

A.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한 유니버설로봇의 지원은 싱가포르 지사에서 진행되어 왔으나,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중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힐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파트너들 및 엔드유저들과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지에서 그들의 니즈와 도전과제를 파악하고, 시의적절하게 이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한국사무소 설립의 목적이다.

 

Q. 유니버설로봇 한국사무소의 역할은 무엇인가.

A. 기본적으로는 싱가포르 지사와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유니버설로봇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시장에 협업 로봇 및 솔루션을 배치하는 것이다.

또한 세일즈와 마케팅 부문에 있어서도 한국시장에 집중하고, 현지에 맞는, 한국친화적인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니즈와 도전과제를 파악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Q. 유니버설로봇 한국사무소 설립에 대해 국내 파트너들의 반응은.

A. 반기는 분위기였다. 기존에 UR에 대한 기술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서는 6시간의 비행거리를 지닌 싱가포르 지사까지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매월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술적인 지원 측면에서도 파트너들은 언제든지 유니버설로봇을 찾을 수 있고,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담당자가 사무소에 상주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언어적인 불편함도 해소됐다.

 

Q. 파트너들에 대한 기술지원 외에 직접 판매까지 구상 중인지.

A. 그렇지 않다. 세일즈 업무를 시작할 때부터 명확하게 밝혔던 부분은, 우리가 솔루션이나 시스템 인터그레이션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오로지 로봇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에이전트들이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파트너십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유지해나갈 것이다.

 

Q. 엔드유저들도 한국사무소에서 진행되는 기술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나.

A. 유니버설로봇은 에이전트를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엔드유저에 대한 트레이닝 또는 A/S 등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위임한다. 다만 한국사무소는 일반 유저들에게 월별로 기술 워크샵을 개최함으로써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UR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규 트레이닝 코스는 아니지만, 고객과 유니버설로봇 간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워크샵을 개최하고, 보다 심층적인 기술에 대한 질문 및 비즈니스는 에이전트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 에이전트 구성이 특이하다. 에이전트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A. 기본적으로 UR은 10㎏ 미만의 페이로드를 필요로 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UR이 적용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전통적인 시장과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시장에서도 UR의 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에이전트 선정기준은 우선 상업적으로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자를 하는 기업인지, 또한 시스템 인터그레이션 능력이 있는지, 만약 시스템 인터그레이션 역량이 부족하다면 이를 지원해줄 파트너가 있는지를 고려한다.

 

Q. 현재 4개의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다. 추가될 여지가 있나.

A. 지금 유니버설로봇의 한국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전체 시장의 잠재 수요에 에이전트들이 모두 대응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기존의 파트너들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 외에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시장은 2020년까지 250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현재의 팀만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산업별로, 그리고 각기 다른 영역의 고객들에게 UR을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점차 구축해나갈 것이다.

 

 

 

Q. 글로벌 로봇메이커들이 콜라보레이션 로봇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들과 비교해 UR의 강점은.

A. 인간과 로봇의 협업 분야에서는 유니버설로봇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실제 현장에도 가장 많은 유닛을 판매(8,000여 대)했다.

또한 UR은 협업과 관련해 퍼포먼스 레벨 D를 획득했는데, 이는 어떠한 콜라보레이션 로봇도 실현하지 못한 등급이다.

아울러 여러 콜라보레이션 로봇 중 가장 뛰어난 가격경쟁력과 사용편의성도 장점이다. 특히 UR은 오퍼레이터들이 즉석에서 프로그래밍해서 로봇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편의성이 뛰어나다.

즉 축적된 노하우와 가격경쟁력, 사용편의성 및 초경량/콤팩트한 구조를 바탕으로 실현되는 유연성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에게 직접적인 경쟁사는 없다고 판단된다.

 

Q. 제조용 로봇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내구성이다. UR의 내구성은.

A. UR이 판매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9년여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내구성은 기존의 제조용 수직다관절로봇과 유사한 수준이며, 나아가 로봇 암이 모듈로 제작되어 있어 메인터넌스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특정 관절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보수는 해당 관절만 교체하면 된다.

 

Q. 앞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부는.

A. 한국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파트너 및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고,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며, 기술 서비스 및 트레이닝 역시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유니버설로봇 www.universal-robots.com

 

 

정대상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